만화로 배우는 통계학

만화로 배우는 통계학 ㅣ 만화 비즈니스 클래스 3
토모 그림, 신은주 옮김, 고바야시 가쓰히코.홍종선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8월

<만화로 배우는 000> 시리즈물로 오래전부터 꽤 활용된 지식 전달법이다. 만화로 쉽게 배우는 000과 이번 <만화로 배우는 통계학>은 다른 저자와 출판사인 거 같지만 만화 형식을 취한다는 큰 틀은 같으니 비교하며 봐도 될 거 같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이 책보다 <쉽게 시리즈> 물이 좀 더 만화다운 설정과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해도 숫자에 오묘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X, Y, R, M 등 특정 알파벳이랑 친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달나라 별나라 이야기 같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절친은 아니라서 재미있진 않았다. 절친은 아닌데 계속해서 봐야 하는 등을 돌릴 수 없는 친구라 참으로 짜증 나고 징글징글한 녀석이다. 우리의 악연은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니…….

이후 경제학과에서 다시 시작되지만. 수학과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분들도 사실은 평생 등 돌릴 수 없는 관계가 바로 미적분, 삼각함수, 통계학 이분들이 아닐까 한다.

확률과 통계의 기본을 모르면 시쳇말로 개&돼지 혹은 붕어&가재가 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니 말이다.

정치(여야가 어떠하고 000이 옳고 그러고 하는 건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제발 이게 정치 전부라 생각지 말자)를 모르고 통계학을 모르면 세상 살기 참 수월하지 싶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살면 되니까.

아무튼, 이 책은 통계학 입문서라고 하기엔 쉽지 않다.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이 있다고 보기에도 모호한 거 같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통계학을 만화로 나타내 본 만화책 아닌 통계학책 같은 기초 교양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