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정경미 지음 / 다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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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키워주는 아이의 말 그릇>이 대놓고서 가르쳐주고 알려주기보다 5년간의 관찰 일기를 통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면, <어쩌다 엄마는 되었지만>은 한 권에 많은 것을 꾹꾹 눌러 담은 육아 종합서에 넌 이러해야 나처럼 잘할 수 있어라는 느낌의 흔하고 흔한 동네 엄마 조언서였다.


<부모가 된다는 것의 철학>은 조금은 추상적인 주제들로 부모와 참다운 부모 되기가 뭔지를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였고 말이다.


 

오늘 짧게나마 소감을 쓸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는 제목부터 매우 마음에 든다.

두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현실감 있는 육아서적이다.

엄마도 진짜 사람이다.




 


차별화라고까지 말하긴 어렵지만, 아이와 나를 분리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존하고자 애쓴 지은이의 성장기는 수많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실수를 통해 깨닫고 배워가는 장면마다 공감하고 또 수긍하게 된다.

꽤 괜찮은 책이고 그 어떤 이론서 못지않게 유익한 정보도 많다. 무엇보다 아이가 위주가 아닌 엄마, <>란 존재에 대해 강조하고 중심이 되어 성장에 방점을 둔 점은 다른 책들과 분명 다른 점이라 하겠다.


 

이젠 남자들도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한다. 육아는 결코 어느 혼자가 하는 게 아니다. 경제적인 책임도 부모 노릇도 무엇이든 간에 함께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과거 우리 부모님들처럼 분업화되지도 할 수도 없다.


 

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엄마가 되기를…….

엄마이기 이전에 나는 오롯이 나였음을 잊지 않기를....

(231page)이 부분이 이 책의 전부라 해도 과언 아니다. ^^

 


하지만 아쉬움도 찐하게 남는다.

무엇보다 유별나고 유난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이 분도 <독박> 육아란 말을 너무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다.

많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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