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
강수돌 지음 / 그린비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강수돌교수의 삶을 보면 시골에 전향하여 살지만 대학교수와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기득권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아이들도 학습지에 남들과 똑같이 하고 일반시골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고 피아노, 무용학원을 다니고 영어는 일주일에 두 번 대학에서 원어민에게 회화수업을 받고 있다. 산속에 살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누리고 살고 있다는 것 빼놓고는 도시에 사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강수돌 교수가 성과 지향적 태도와 약육강식의 구조조정 풍조 대신 ‘내면적 자율성’을 키우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내면적 자율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어떻게 교육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자녀교육방법이 없었다. 강 교수가 자녀에게 하는 교육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연교육과 생명존중의 생태교육 그리고 조급증 버리기와 일류대강박증 버리기, 대안학교에 자녀 보내기 등이 전부였다. .

부모부터 바꿔져야한다고 하는데... 남자라보니 일차적인 양육과 교육을 부인이 책임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커다란 한 나라 교육의 패러다임은 보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일류대 강박증과 빨리 성숙하라는 조급증만 버리면 아이가 내면적 자율성을 획득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었다. 특별한  대안이 없이 교육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었다.

 김상봉 교수의 논문을 보면 학교는 가지말고 검정고시학원이나 재수학원을 다니라고 하는데.... 내가 재수학원을 다녀봐서 아는데 학교다니는 것보다 좋지 않았었다. 학교을 졸업하고 재수학원을 다닐 때 나는 학원에 다니는 기계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창문도 없고 100명의 학생이 커다란 교실에서 학원강사는 마이크로 강의식 수업을 해주었다. 정말 숨이 막히고 삭막했었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안다니면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해야할이지 어려워한다. 그래서 학교를 안다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대안학교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 다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부모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데 어렵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학교재량휴업일이어서 학교에 가지 않으면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맞벌이하는 부모들은 당장 아이들 돌보기위해 병가를 내고 직장에 나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이 학교에 안다니면 누가 그들을 돌볼 것인가?

교사로서 좋은 책 구절을 같이 읽어주라고 한 부분은 많은 공감이 갔다. 나도 좋은 책구절을 강의할 때 읽어주어야겠다. 그리고 영어로 된 에로소설에는 사전이 정말 필요없는지 시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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