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도 나는 잔뜩 배가 부른 행복하게 보이는 아주머니들 틈에 생뚱맞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꼭 엄마 따라 온 것처럼, 내가 산부인과환자는 아닌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말이다. 그러나 어김없이 내 이름은불렸고, 나는 의사 앞에 앉았다. 의사는 이미 이전 병원 의사의 소견서와초음파 사진 등을 보고 다 알아서 다른 궁금한 것도 없는 듯했다. 일단오늘 당장 시술부터 하자고 했다. 태아가 너무 자란 상태여서 그냥 수술이 안 되고, 약물을 넣어 돌려서 태아를 낳는 시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