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겁먹지 말자. 아픈 기억으로 만들어진 상처가 언젠가는 만져도 아프지 않고, 그때 여기에 상처가 있었지 하는 분홍빛 새살이 되듯,
그럴 날이 올 테니까. 그래서 내 팔뚝에 흉터가 남아도 내가 싫지 않고,
밉지 않고 그 흉터까지 예뻐하며 같이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새살이 돋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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