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안인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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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이 커다란 대야에 조개껍데기 하나를 띄우듯 섬을 만들어줬다고 믿는 와요와요 섬 사람들.

보통 사람의 걸음으로 아침 먹을 때 출발하면 점심 먹을 무렵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섬.

와요와요 섬의 둘째 아들은 태어나서 백팔십 번째 보름달이 뜰 때 돌아올 수 없는 항해를 떠나야 한다.

둘째 아들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
그 길을 떠나게 된 아트리에.

그리고 아들 토토와 남편 야콥센을 잃은 앨리스.
자살을 결심한다.

그리고 거센 파도에 밀려 해안을 덮치는 쓰레기 소용돌이.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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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하는 작가는 2008년 대만 정부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환상인지 현실인지
어딘가엔 있을듯한 와요와요
그리고 쓰레기 섬.

환상으로 끝날 수도, 현실이 될 수도 있는.
마냥 '신비롭다'로 끝내기엔 슬프다.

"바다가 널 축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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