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의 우화소설 43편이 담겨있다.그 중 제일 가슴에 남았던 담편<못자국>남편의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필요했던 때에 아내를 돌보지 않은 남편.너무 괴로웠던 아내는 자기 가슴에 못을 박는 심정으로 감나무에 못을 박기 시작한다.남편이 잘못할 때마다 하나씩 못을 박던 아내."여보,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감나무에 못를 박은 게 아니라 꼭 당신 가슴레 못을 박은 것 같군요. 미안해요."그날 이후 예전의 다정했던 남편으로 돌아온다.이젠 남편이 고맙게 할 때마다 못을 하나씩 빼는 아내.못은 없어졌지만 아직 못자국은 남아있다.그 후 천천히 없어지는 못자국들.나는 누군가에게 못질을 하지 않았나.나에게 있는 못은 언제쯤 빠질까.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변화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소외되고 작고 모난 것들이 주인이 되는 세계정호승 시인의 눈엔 사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건지.나는 절대 못볼것 같은 그만의 세계가 몹시 궁금하다.P36. "소나무야, 이젠 잊어버려. 과거에 매달리지 마. 과거에 매달리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어. 같은 강물에 두 번 손을 씻을 수 없듯이 한번 떠나간 사랑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P123. "돌멩이야, 그런 생각은 하는 게 아니야. 넌 아주 소중한 존재야. 자기 자신을 그렇게 함부로 비하하는 게 아니야.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어."P220. " 이 세상에 위험을 감내하지 않아도 되는 곳은 없어.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가 하는 용기만이 필요한 거야."-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