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운주사 대웅전 서쪽 처마 끝에 달려 있는 풍경의 물고기 푸른툭눈.동쪽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풍경의 물고기 검은툭눈.푸른툭눈과 검은툭눈은 한쌍의 짝이었지만 푸른툭눈은 검은툭눈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언제부터인가 무심한 태도로 푸른툭눈을 대하며 너무 많이 변했다.'늘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변화되지 않는 사랑이란 없는 걸까.'어느날 대웅전 처마 밑에 집을 짓기 시작한 제비.새끼 제비 한 마리가 둥지 밖으로 떨어지자 푸른툭눈은 풍경의 쇠줄을 끊고 '비어'가 되어 새끼 제비를 살리게 된다.그리고 대자유를 얻어 진정한 짝을 찾으러 떠나는 푸른툭눈.푸른툭눈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P29. "무심한 게 아니라 그냥 일상을 유지한 거야. 사랑이란 오래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같은 게 생기는 거야."P85. 사랑해야 할 이들을 즉시 사랑하라. 내일로 미루지 말라.P143. "울지 마라. 분노 때문에 너 자신를 다치게 하지 마라. 네가 그를 사랑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 사실만으로도 사랑은 족하다."..."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살면서 고통 없기를 바라지 마라. 고통이란 밥 먹고 잠자는 것처럼 일상인 것이다."-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심신의 안정을 찾아보고자 선택한 책.와불님의 조언이 꽤나 묵직하다.길을 잃고 힘들어하는 푸른툭눈이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와불님.지금 운주사 대웅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