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들 대부분 말기 암인 완화병동완화병동의 환자 대부분은 주치의에게 '여명 1개월 이내'라는 시항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다.완화치료는 암으로 인한 통증은 물론,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불안과 신체적 고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기 때문에 암의 초기와 동시에 시작되기도 한다.그리고 환자의 가족들에게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각종 치료비며 차비, 병원에 머물며 써야 할 돈과 시간.누군가는 병을 고칠 수도 없는데 입원을 하고 낫지 않는 사람에게 약을 쓰는게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귀중한 돈과 시간을 낫지도 않을 환자한테 쓰는 건 쓸데없는 일인걸까?P138. 누구나 막연히 미래를 생각하며 오늘을 산다. 적어도 자신이나 가족에게는 내일도 미래도, 히루하루가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 믿으며 밤이 오면 잠이 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내일이나 내년이 오지 않는다면.-'나의 오늘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라는 말이 자꾸 떠올랐던 책.누군가의 죽음이 나와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내 나이도 마냥 어리지만은 않기에 조금씩 현실이 되어 간다.병은 사고나 재해에 비하면 죽음에 유예 기간이 있어 그나마 낫다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렵고 무섭지 않을까.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누구에게나 오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