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늦여름
이와이 슌지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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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야치구사 카논.
고등학교 미술부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하게 된다.

도쿄의 미대에 응시했지만 불합격
혹시 몰라 지원해둔 가나가와 미술 여자대학에 입학한다.
졸업하는 선배들의 졸전에 깄다가 보게 된 그림.

<놀려고 죽었던가>
야치구사가 유화를 가르쳤던 후배 가세 마스미의 작품이다.

고등학생의 솜씨라고 생각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그림 한 폭을 본 야치구사는 그 재능에 눌려 그림의 길을 접고 광고 회사에 입사를 한다.

입사한 지 구 년.
회사 후배 하마사키가 사진을 한장 보내왔다.
'이 사람, 카논 선배 닮지 않았어요?'
유화로 그린 창가에 서 있는 고등학생의 옆모습.
<늦여름> 제로
그림이나 작가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다.

정말 싫어하던 상사 비토의 불륜소문에 얽힌 야치구사는 그 길로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 감독의 소개로 미술 잡지를 출간하는 '사자나미 글방'에 인턴으로 들어간다.

취재도중 알게 된 '다마고 화랑'의 대표 네즈 모리오.
네즈 씨의 지명으로 '사신전설' 나유타의 특집 기사를 맡는다.

얼굴도 이력도 공개하지 않는 수수께끼 화가.
나유타가 그린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본인 취재는 할 수 없고, 얼굴 공개도 안 된다.

나유타는 그림을 완성하고 용무가 끝나면 모델들를 죽이는 걸까?
단순 사이코패스일까?
네즈 씨는 왜 야치구사에게 맡긴걸까

P275. '나는 누구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누구도 구하지 못해. 나에겐 그런 저주가 걸려 있어.'

P317. "그에게 처음 유화를 알려준 게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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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미스터리 소설이겠지 생각했지만 이건 또 다르다!
스토리도 물론 좋지만 카논에게 몰입해서 읽은 책.
이런 내용이겠구나! 싶은 부분들이 다 맞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카논의 감정에 몰입이 돼서 짐작했어도 헉하게 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몰아쳤던 책.

이런 책은 대체 어떻게 쓰는 건지
집필 기간이 얼마나 걸렸을지
모든 게 다 궁금했던 올해 읽었던 책 TOP3안에 들어가는 책

감독 이와이 슌지.
과연 제로의 늦여름도 영화화가 되려나?

그림과 예술,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완전 강력추천!
그림 1도 모르는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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