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 신화에 가려진 여자
제시 버튼 지음, 올리비아 로메네크 길 그림, 이진 옮김 / 비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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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중 막내인 메두사.
언니 스테노와 에우리알레는 죽지 않는 불사신이었지만 메두사는 인간과 같은 삶을 산다.

아테나가 빌려준 청동 방패를 거울 삼아 메두사의 목을 베고 영웅이 되었다는 페르세우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메두사의 이야기가 있다.

메두사에게 관심을 보이던 포세이돈.
그러나 본인의 삶을 사랑하고, 행복했던 메두사.

포세이돈이 태풍을 일으키고 익사시키려하자 원하는 건 뭐든 하겠다고 약속한 메두사.

메두사를 포기 하지 않던 포세이돈은 결국 거대한 폭풍을 일으킨다. 들판에 홍수가 나서 작물을 망치고, 바다에서 들어오는 물고기가 줄어 마을 사람들이 굶주리자 포세이돈은 메두사가 약속을 지키면 멈추겠다고 한다.

아름다운 메두사를 질투해 미워하던 마을 사람들은 메두사가 포세이돈을 꾀어낸 거라며 메두사를 바다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그러던 메두사의 간청을 들어준 아테나.
아테나의 신전으로 가게 된 메두사는 결국 그곳까지 찾아낸 포세이돈에게 당하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메두사를 찾아온 아테나는 메두사가 신성한 신전을 더럽혔다며 메두사의 머리카락을 뱀으로 만든다.

"잘 들어라. 너를 바라볼 정도로 어리석은 자는 화를 입을지어다!"

그렇게 자발적 유배를 위해 외딴 섬으로 들어간 메두사와 언니 스테노, 에우리알레

그 곳에 배가 한 척 들어온다.
길을 잃어 개 '오이레도'와 함께 찾아온 아름다운 남자 페르세우스.

머리카락이 뱀으로 변한 메두사는 페르세우스에게 '메리나'라고 소개를 한다.
바위를 사이에 두고 얼굴도 보지 못한채 대화를 나누는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페르세우스의 어머니 다나에와 결혼하고 싶었던 폴리덱테스.
페르세우스를 먼 곳으로 보내버리고 싶어 메두사의 목을 베라는 임무를 준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는 메두사의 목을 베어야하는 페르세우스.

메두사와 페르세우스는 신화와 같은 결말을 보게 되는걸까

P62. 나의 외모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존중하는 남자가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았다. 나의 생각과 행동, 나의 두려움과 꿈을 존중하는 남자. 내 삶에 그런 기적이 있을까?

P165. 나는 누군가 나를 보아주기를 원했다. 사랑을 원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뱀들까지 전부 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원했다. 그러길 원한다고 인전하는 게 나약한 마음이 아님을 스테노가 일깨워주었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P175. 메두사는 내 이름이다. 그저 평범한 여자일 뿐인데, 페르세우스는 마치 신화에 나오는 괴물을 말하듯 내 이름을 말했다. 나는 신화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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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우면 아름다운 대로, 추하면 추한 대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던 메두사.

누군가 자기를 제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아주기를 원했던 메두사.

나의 주인은 나였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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