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밤
안드레 애치먼 지음, 백지민 옮김 / 비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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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파티, 트리 뒤편의 창가로 숨어든 곳에서 만난 여자.
"나 클라라예요."
원래 알던 이름도, 알아야 마땅한 이름도 아니였다.

'나'는 그렇게 클라라와 만났고 '은신'중이던 클라라에게 빠지게 된다.

클라라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눈 첫 번째 밤.

스치듯 얘기한 에릭 로메르 영화제.
그 곳에서 표를 두 장 사들고 나를 기다린 클라라와의 두 번째 밤.

나의 집에 찾아와 오랜 친구의 집을 방문하자던 클라라.
'에디의 식당' 그리고 프린츠 오스카르. 세 번째 밤.

클라라의 지옥 네 번째 밤.

나의 집에서 피크닉.
너무 이르고,급작스럽고,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던 다섯 번째 밤.

마음 아팠던 여섯 번째 밤.

겁쟁이에 한심하고 속터지던 일곱 번째 밤.

그리고 여덟 번째 밤.

28살의 나. 솔직하지 못하고 겁도, 의심도 많고 한심 그 자체

P384. "나 당신한테 말하고 싶은 거 있어요."
"그쪽이 나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다니. 내가 알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P541. "그저 분명히 말해두는 거예요, 당신이 나더러 지금 말하지 않았다고 나무라지 않도록. 나는 당신이 아는 것보다도 더 당신에게 사랑에 빠져 있어요. 당신이 빠져 있는 것보다도 더 사랑에 빠져 있다고요."

P710. "내 생각 하고 있어요?" 그녀는 물었다.
"하고 있어요."
그러고는 나를 속살까지 꿰뚫어버린 그 말. "그러고 싶으면 그래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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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평 신청할땐 단순한 로맨스 소설인줄 알았으나
첫 번째 밤부터 ????
문학 아닌가? 이게 왜 로맨스?
게다가 768쪽의 엄청난 벽돌.

(문학적) 로맨스
아.. 문학적이란 말을 자체 생략했구나.
읽고 싶은 것만 걸러 읽어버렸네.

두 번째 밤. 세 번째 밤. 밤이 늘어날 수록 누가봐도 로맨스.
이 벽돌을 어찌하나 싶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엄청난 흡입력.

이렇게 또 대리만족을....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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