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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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연쇄 살인마인 아빠를 죽인 후
이름을 바꾸고 성형을 하고 국과수 법의학자가 된 세현
어느 날 발견된 사체에서 아빠의 흔적을 보게 된다.

'그날 세현은 분명 조균을 죽였다.'
연쇄 살인마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다 끝이다.
경찰보다 더 빨리 조균을 발견해서 없애야 한다.

하지만 법의관은 경찰이 아니다. 세현 혼자서는 사건 현장을 갈 수도, 목격자를 만날 수도, 과거 사건 기록을 조회하는 것도 힘들다.
그렇게 강력계의 왕따, 팀장 정현를 이용하기로 한다.

P36. 아직도 세현은 머릿속으로 그가 좋아하던 순서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읊어낼 자신이 있었다. 절단은 무조건 칼날을 직각으로 찔러 넣을 것, 적출할 때는 직접 손을 사용하고, 피부는 보이는 즉시 박리한다. 조균은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세현은 그 사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P314. 언젠가 함께 무덤을 만들고 흙투성이가 된 손으로 돌아가는 길에 세진은 그런 말을 했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스며드는 것처럼 이해가 아닌 인정에서 오는 거라며, 새벽이 올 때까지 세현의 옆을 지키며 속삭였다.


✏️JTBC에서 16부작 드라마로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다는데 영상화도 기대되는 작품!
정현은 배우 강현
세현은 과연 어떤 배우일지🤔

작가님의 필력이 어정쩡할 수도 있었던 개연성을 매끈하게 만드는 마법!
특히 세현의 어둡고 불안한 심리가 잘 그려져서 한참 몰입할 수 있었다. 가독성👍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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