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의 목숨을 구하고 암행총관에 임명된 곽현.그 지위는 대를 이어 장자가 물려 받게된다.암행총관에 이어 반역하는 죄를 짓지 않는 이상 어떤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철권까지곽현의 지위를 이어받은 곽곽부패한 지방관이 있는 흑도로 가게되는데.수탈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버리고 떠난 백성들이 모인 숲. 백성들은 도적이 된다.나 또한 언제 도적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도적들을 돕는 백성들부패한 지방관들 뿌리를 뽑고 색목인들을 압송하며 도적떼의 우두머리인 조근, 후야와의 동행이 시작된다.그럴듯한 자리같지만 실제로는 왕의 밀정, 사냥개에 불과하다. 곽곽에게는 선택권도 없다.그저 사냥개로 태어나 사냥개로 살다가 사냥개로 죽어야하는 운명.P.273 '도적떼의 우두머리치고는 마음이 여리군. 나, 이 곽곽 선생은 조금도 불편하지 않아. 어차피 우리 모두는 싸구려 장기판의 싸구려 말일 뿐이라네.'P.285 조근은 더이상 곽곽 선생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존경스러운 인물, 백성을 위하는 관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곽곽 선생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피바람을 일으키고는 깔깔거리며 즐거워하는 괴물에 불과했다.초반엔 흡입력도 너무 좋고 스토리도👍아껴서 읽다가 중반부터는 산으로 가는 느낌.좀 더 곽곽에 초점을 맞춰서 그의 인생을 얘기했다면 더 재밌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작가님도 다 생각이 있으셨겠지만종교, 정치, 신분제도, 노예 등 많은 이야기를 풀어가려니 좀 버거운 느낌.곽곽과 조근, 후야의 인생이 무겁다..그래서 조근아저씨는 어떻게 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