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딸들 1
장융 지음, 박국용 옮김 / 금토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몇년 전 부터 읽어야지..하면서 나의 도서목록에서 대기하다 며칠전에 읽혀진 책. 밤 잠을 줄여가면서 까지 읽게 된 책이다. 정말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그동안 내가 접했던 중국은 기행문이 고작이었다. 광활한 영토, 10억의 인구... 라는 중국. 그 대륙에서 일어났었던 근 70~80년 간의 역사를 보고나서야 나는 현재의 중국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그 어떤한 기행문의 행식론을 넘어서는 깨달음이었다.

외할머니로 부터 어머니 그리고 자신에 이르기까지 어찌보면 짧은 삼대의 역사이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격변하는 중국의 역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든 감정과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그 속엔 가족애가 있고 남녀의 사랑과 이별이 있으며 굽힐줄 모르는 인간의 의지가 있다.

내 기억속 어렴풋이 기억되어있는 국사책 속의 '문화혁명'은 더이상 교과서 속의 이야기가 아닌게 되었다. 마치 먼 친척이 겪은 고통인양 나의 피부에 스며들었고 그곳에 유학가 있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중국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보면 책속 주인공들이 살아온 삶은 일제치하의 우리나라 현실과 다를바 없었고 공산당 시절의 삶은 현재의 북한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존재케한 그 시대를 살아간 선조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어서 빨리 한민족이 하나 되는 그날이 오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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