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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짜오, 춘향 ㅣ 소녀성장백과 12
권희진 지음, 클로이 그림 / 풀빛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씬짜오, 춘향> 표지만 보고서는 소녀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다. 물론 책에는 풋풋한 소년 소녀의 이야기도 약간은 담겨있다. 주인공 두리의 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이다. 베트남에 일하러 간 아버지와 사랑에 빠졌는데, 외할아버지가 반대했지만 결혼을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두리 부모님의 사랑이야기는 흡사 춘향전을 닮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힘들게 두리를 보살피고 있는데, 두리가 사는 집도 이제 재개발로 인해 내놓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할 상황이다. 두리는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학교생활을 참 당차게 잘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외할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베트남 전통악기 떠릉을 접목하여 학교 연극제에서 발표할 작품으로 두리의 "춘향전"이 뽑히게 된다. 모든 면에서 부족함 없는 친구 유진이의 시샘을 한 몸에 받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두리는 두리를 응원하는 친구들과 함께 연극 춘향전을 발표하게 된다. 편찮으신 몸으로 두리네를 도우려고 딸기 농장에서 일하시던 외할아버지는 불법 체류자가 되어, 두리의 연극도 못보시고, 베트남으로 돌아가실 뻔 했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치료도 받게 되시고, 두리네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도 가게 된다.
이제 다문화 가정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친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동화책이다. 두리의 주변 상황은 어둡고, 어렵지만,그에 굴하지 않고, 밝고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두리의 모습이 참 용기있고 멋있다.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