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트레이닝 - 인생 성공을 위한 최고의 기술
김용대 지음 / 더로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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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가능한 목표를 고려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것이 '시나리오 트레이닝'이다."

/ Prologue






취업의 문이 바늘 구멍만큼 줄어들면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를 하는 준비생들이 늘어났다. 취업을 위한 준비는 각종 공인 언어 성적 및 자격증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막상 취업을 하면 신입사원으로서 회사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두려움과 막막함에 부딪힌다.


"시나리오 실현을 위해서는 두 가지 핵심요소가 필요해. 실행력과 꾸준함이지.(37쪽)"







봉구는 한국 굴지의 기업,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회사인 한국모터스에 입사한 지 한 달이 지나 부서를 배정받게 된 신입 사원이다. 그는 회사 생활을 위한 후견인 활동인 멘토 제도를 통해 한정한 과장과 채수진 과장에게 회사 생활 적응과 업무를 배우게 되었다.


고전이 계속 읽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듯, 뻔한 말이지만 여러 사람에게서 되풀이 되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나는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 되었다고 느낄 때가 이런 말들에 공감할 때다. 이전 세대의 어른들이 했던 말들을 곱씹어보면서 공감이 될 때. 그들도 윗 세대에게 들었을 말들이 와 닿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아랫 세대에게도 전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행력'과 '꾸준함'은 어느 자리의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성공한 사람이 적다는 것은 이 단어들을 이루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신입 사원 뿐만 아니라, 이미 회사 생활을 겪어본 사람들에게도 되새겨볼만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보고 할 때, 보고서를 쓸 때 유념할 사항을 자세하게 짚어주는 점이 그동안 나의 행동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


*보고의 원칙

1) 보고 시에 기한을 지키고, 상대방이 말할 때 중간에 끊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2) 큰 그림에서 시작해서 세부 내용이 연결되도록 스토리화 한다.

3) 이미지화해서 보고한다.

4) 간결하고 명료하게 전달한다.

5) 상대방의 언어로 보고한다.


기본적이면서도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 부분이어서 이 책에서 되짚어주었다. 신입사원이면 이런 원칙들을 모를 수 있다. 일반 소기업에서 봉구의 경우처럼 멘토에게 배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라떼 발언 같지만, 예전에 내가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잘한 것은 잘했고, 실수한 것은 고쳐나갔고, 잘못된 것은 혀를 깨물어가며 바로잡았다. 그런데, 요즘은 타인의 칭찬보다 스스로 자신에게 하는 칭찬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에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 하지만 회사는 일터이며, 사람인 이상 감정이 섞일 수 밖에 없겠지만 되도록 업무로서 능력을 발휘하는 현장이다. 봉구처럼 필요할 때 옆에서 응원해주고, 일을 잘 알려주는 상사나 선배가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직속 사수가 있어도 업무에 대해 물어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소규모 기업의 경우 사수가 없어 인수인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럴 때를 위해 이 책이 있다. 신입은 다 어렵다. 사람도 어렵고 업무도 어렵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봉구가 되어 회사의 일을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면 어떨까.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신입 사원으로서 한 발이라도 내딛은, 사회인으로서 이 사회의 한 주축을 담당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프로방스 서포터즈 1기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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