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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배달합니다! ㅣ 큰곰자리 36
임근희 지음, 주성희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2월
평점 :
우리가 살면서 양심에 가책을 느낀적은 누구나 있을꺼예요.
그래도 양심적으로 죄책감이 든다는 건 아직도
순수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는 점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잘못된 일인줄 본인이 아는 거니깐요.
그럼 똑같은 일이 다시 왔을때는 반복할 확률이 줄어 드는 거겠죠.
저 역시 주로 어릴 때 도덕성이 막 생길 때쯤 엄마에게 뻔한
거짓말을 할때, 해놓고 난 안했어 라고 오리발을 내밀때가 있었죠.
겉으로는 어떻게든 태연한 척 하고 싶었지만 얼굴의 표정은
그 거짓말이 그대로 다 드러나서 사실 들통 난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제 자신은 속일 수 없었나봅니다.

여기 자신의 양심을 속이려고 애썼지만, 자신을 속이는 스스로가 싫었던 주인공 주호.
자신의 거짓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힘들게 한다는 죄책감도 들었고요.
겉으로는 아무리 아닌척 하려고 해도 행동은 다르게 했으니...
책을 보면서 저도 남을 속이기도 한 적이 있었기에..
그 아이의 입장에서 보고 있으니 ' 애 좀 봐라! ' 라는 면도 있었지만...
점점 넘기는 장수가 많아질 수록 아이의 순수면에
그리고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찡하게 된 책이랍니다.

피자집을 운영하는 자신의 친구 석구 네 집에서 피자를 시킨 주호!
피자를 배달하러 온 배달 아저씨를 보고 배도 나오고 어리바리에 말까지 더듬는 모습에 푸 형이라고 부릅니다.
그 푸 형의 생리적 현상으로 거스름돈 오천원을 더 주게 된 상황이 벌어집니다.
처음에는 돌려주려고 했으나, 푸 형이 없어진 상황이
되고 때 마침 친구 석구에게 빌린 돈도 있으니,
갚을 돈이 생겨 그만 잊게 되고 그 돈을 쓰게 되지요.
그 다음날, 푸 형이 찾아와 자신이 거스름돈을 잘못 준 것 같다면서 주호에게 물어보지만, 주호는 그런 적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지만, 여러번 자신을 쫓아 다니면 물어보는 푸 형이 짜증나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그 오천원으로 푸 형이 알바에 짤렸다는 소리에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거기에다 아픈 할머니까지 있다는 소리에 왠지
자신의 거짓말로 푸 형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요.

전 푸 형의 사정을 알고 나서 부터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어리바리 하고 말을 더듬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에 괜시리 더 마음이 쓰이게 되지요.
거기에다가 할머니는 더 아프게 되시고...알바자리가
없어서 이제는 공사판에 가서 일을 하게 되다가 다치게 되지만,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신세를 직접 보게 됩니다.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아프고 뼈에 문제가 있을 터인데...돈이 없으니 돈을 쓰면 안되는 상황이니 병원을 가지 못하니 ..
저라도 푸 형네 집을 찾아가서 데리고 병원 같이 가주고 싶은 마음이였네요.
할머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아시면 엄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엄마의 마음을 바라보니 정말 눈이 안나올 수가 없었어요.
요즘 들어 제가 더 격해진 감정이기도 하지만.....아웅...아이 책인데 이러면서 엄만 괜시리 ㅠㅠ

그런 푸 형의 사정을 알면서도 섣불리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 하지 못한 아이...어떻게든 도와주고 싶고..
이리저리 작전을 세우지만...결국 들통이 나게 되고 알아서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게 됩니다.
더이상 속이면 형이 잘못 될꺼라는 알기에...
사실 오천원 어쩜 크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전재산이 될 수 있고 그 오천원을 아끼지 위해서 병원도 가지 못하는 형의 모습에 주호는 반성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푸 형은 더 마음이 찡했던 부분은 이
모든 주호의 거짓말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나중에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주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충분히 자신을 도와주웠다고까지 고마움을 이야기 합니다.
아..정말 ㅠㅠ 이렇게 착한 사람들은 도와줘야 하는데 사람들은 왜 이리 이용해 먹을려고 할까요 ㅠㅠ

아침에 책을 발견한 아들은 사실 밥을 먹으면서 책을 봤어요.ㅠㅠ
보더니 사실 전 그만 읽을꺼라고 생각한 부분도 있는데...집에 와서도 이 책을 찾더라고요.
그러더니 쭈욱 읽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읽었던 부분은 표시도 해놓고요...거짓말이
들통나려나? 조마 조마 하는 마음오로 읽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들의 표정은 집중할 때 ㅋㅋㅋㅋ 이야기의 스토리의 모습이 다 보일 정도이거든요.
제가 앞부분이 읽은 후 살짝 물어봤어요. 어떻게 될까 했떠니...그 형한테 혼날 수도 있다고..
아마 가게 주인한테 혼날 수도 있다고...그리고 혼나야 한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들은 엄마한테 다 읽었냐고 물어보더군요. 어땠냐고..그래서 마음이 뭉클 했다고 했어요.
왜??? 냐고 바로 물어보네요. 그건 다 읽고 나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은데.. 라고 이야기 했죠.
단숨에 읽을 수 없는 날이라 시간이 많은 날 다 읽고나면
어떤 기분이 들지 더 이야기 해야 겠어요^^
사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분명이 보여요.
단순한거죠. 자신에게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이는
거짓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일을 가져 다 줄 수 있고...
거짓말은 나쁘다는 거겠죠! 양심을 찌리는 짓을 하지 맙시다...막 이런거..
전 사실 그 전 보다는 조금은 벗어날 수 도 있지만,
자신에게는 작은 돈이 어떤 사람에게 큰 돈이라는 거..
그 점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어떻게든 그게 돈이든 행동이든 어떤 건지 양심을 속이면서 살지는 말자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비슷한가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