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4
최은영 지음, 한지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며칠 전 아이랑 함께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유치원 때 함께 다녔던 어떤 여자 아이가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갑자기 생각이 났을까? 그랬더니..그 여자 아이랑 신랑 신부 놀이 할때 자기를 좋아해서 뽀뽀까지 해줬다고..그래서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를 정말 많이 좋아 한 것 같았다고...그래서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작년인가? 재작년 일인데...아들은 문득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아무래도 왠지 요즘 이성에 감정?을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물룬, 아직은 어떤 여자 친구를 이성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

하지만..생각해보니, 아마 있을지도 몰라요.
엄마한테 말은 안하는 것 뿐일 수도...그건 아이의 마음이니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죠?
어쨌건 지금 아이가 이성에 감정이 생겼구나 싶은 마음에 왠지 모르게 엄마는 과연 어떤 친구를 좋아할까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저만 그런가요?ㅋㅋㅋ

 

 

 

 

 

 

여기 책의 제목 그대로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어 져서

 자신이 다니던 피아노 학원까지 옮기면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네요.
바로 황.선.규 라는 아이지요.
첫 눈에 학교에 오던 날 반한 혜리라는 여자 아이를 선규는 마음속으로 천사라고 부른답니다.
그만큼 무척이나 이쁘고 좋았나봅니다. 천사라는 애칭까지 만든거 보니^^
너무나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선규의 모습에 혜리는 당황하게 되지요.
너무 잘보일려고 하는 선규는 혜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한쪽이 과하다 보면 어쩜 역효과 있다는 사실은 선규는 모르는 것 같아요.
선규는 모든 남자 아이들이 혜리를 좋아하고 도와주는 모습만 봐도 질투가 나기도 하고....그래서 선규는 그런 자신의 감정으로..
엄마 아빠의 도움도 받지만 막상 혜리와의 사이는 엉망이 되지요.
과연 선규는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혜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아이들의 심리가 그대로 그려진 동화라 이쁘고 참 아기자기한 이야기 랍니다.

 

 

 

얼마나 좋으면 자신이 다니는 피아노 학원은 그만 두고 혜리의 학원으로 옮길 수 있을까요?
거기에다 자신은 피아노 수업도 받지 않고 혜리가

 치는 피아노 소리만으로도 기다리는 이 상남자 황선규~
왠지 이런 선규같은 적극적인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기도 합니다.
그만큼 엄마인 제가 보기에 멋지고 든든해요.
하지만 선규는 그런 자신의 감정 표현이 좀 격해서 혜리를 놀라게 만들지요.

 

 

 

 

 

 

혜리에세 잘 보이고 싶어서 이리저리 애쓰는 선규의 모습이 책 속에서 드러납니다.
잘보이기 위해 멋진 옷으로 입고 오지만 그날은

 체육이 있는 날이라..본의 아니게...ㅠㅠ 바지가 뜯어지기도 하고..
솜사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한가득 손수 만들어서 주었더니 그 전날 치과 가서 충치가 많아서 이제는 단 것 먹으면 안되고..
아무리 잘 보일려고 노력해도 자꾸 어긋나는 상황에 선규는 짜증이 납니다.
더더구나 주변에는 혜리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선규의 마음은 정말 애가 타게 만듭니다.

 

 

 

이리저리 아무리 노력해도 혜리는 자신과는 더 멀어지는 것 같은 상황이 자꾸 연출되니..
도와주는 선규의 부모님도 많이 안타까워집니다.
보는 사람도 안타까운데 선규의 마음은 더 힘들겠죠.
그래도 더 노력하는 선규는 이제는 지우개를 한가득 사서 선물로 주지만 ㅠㅠ
어쩌나요 혜리네 집은 문구점을 하신다는 거죠~ 아이들에게 주었던 지우개는 그냥 자신의 가게에서 가져다가 남아서 주는 거였어요 ㅠㅠ
이 때부터 선규는 더 좌절 모드가 되는 것 같아요.
결국 모든 걸 체념하고 피아노까지 원래 다니는 곳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선규의 마음을 혜리는 정말 모르는 걸까요?

 

 

 

 

아이랑 자기전 잠자리 동화로 읽었어요.
사실 조금만 읽는다고 하더니..아시죠? ㅎㅎㅎ 점점 읽을 수록 재미 있는 거죠~
왠지 저희 아들은 이런 경험이 있었을까요? 아이들의 감정이야기라 잘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안그래도 살짝 물어볼까 했지만 ㅋㅋㅋㅋ 아직은 쑥스러운 게 더 많은 상황이라 ㅎㅎㅎ

언젠가 저도 연예 상담을 받는 날이 오겠죠?
그럼 저도 선규 엄마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줄까요? 아님 질투해서 그냥 쿨하게 아닌 척 할까요?
되도록이면 아들의 사랑을 위해 도와주는 게 낫겠죠?

갑자기 책을 보고 나니 저의 고민이 좀 되네요 ㅎㅎㅎㅎ


아이들의 감정선이 잘 드러나고 좋아한다고 모든게 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거!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재미나게 읽을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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