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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꾸제트
질 파리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이미 영화로 개봉이 된 < 내이름은 꾸제트 >
늘 그렇지만 영화로 만나보기 전 개인적으로 소설을 먼저 접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영화로 먼저 보고 원작소설을 접하게 되면 뭔가
영화의 틀에 갇혀서 상상력이 제한되어 책을 보는 느낌이 드는지라..
사실 영화를 먼저 보고픈 마음이였지만..꾹꾹 누르고 원작소설 먼저 접하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나만의 꾸제트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라
사실 읽는 내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본듯 하다.

책의 표지를 보고 있자니..아무래도 우선 영화와 동시에
소설이 나와서 책에는 영화의 포스터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표지 티지에 보이는 수많은 수상 내력!
예술적 가치도 높지만 이 사회에서 이 소설로 시사하는 점이 많구나 싶었다.
책은 꾸제트 아이의 사연과 아이가 감화원에서
살게 되면서 그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 이야기 이지만, 아이들의 처지와 이야기는 열악하고 어른들 조차 견디기 힘든 사연을 담고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꾸제트 손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 총, 하늘을 향해 쐈다고 생각했던 아이에게는 엄마의 죽음으로 자신도 모르는 죄를 짓게 된다.
너무도 긴박했고 모르는 게 많은 나이이기에 죄인지도
모르는 꾸제트의 첫 이야기는 책을 보자마자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또한 감화원에서 만나게 된 아이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지는 어른들의 나쁜 생활들..
자신의 부모이기에 어쩜 아이들은 한결 더 순화가 되어 바라 봤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아이들 이야기라 봤는데... 어른이 내가 왜 이리 미안하고 부끄럽게 여겨지는지..
아이들은 어리기에 모를꺼라고 생각했던 어른들의 여러 행동은 아이들의 눈에서 입에서 그대로 한 번 걸러서 이야기를 알려준다.
아이들은 모르기에 끊임 없이 물어보지만..
어른이기에 척하면 어떤 모습일지 단숨에 그려지게 된다.
그래서 보는 내내 창피하고 나도 아이를 가진
부모이기에 조금은 아이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함을 알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감화원 곧 고아원에서 부모를 만나지 못하거나 자신들을 힘들게 했던 아이들은 부모로 받은 상처를 서로 비슷한 처지에 살고 있는
마음을 서로 위로하면서 잘 지내는 듯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무거운 이야기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기특하기도 했다.
어린 나라면 그런 상황에서만 벗어나려고 했지 즐기면서 긍정적으로는 살지 못했을 터인데...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보다 모진 힘든 상황을 겪어 내는 아이들이라 세상에서 더 험난한 상황도 이겨내고 잘 살듯 싶었다.
어쩜, 어른인 나에게 없는 긍정적인 힘을 아이들을 통해서
그리고 주인공 꾸제트를 통해서 참 많이 알아가는 듯 하다.
성장동화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어른인 내가 더 많은 걸 생각하게 된 책.
역시 영화보다 원작소설을 먼저 접한 게 다행이다 싶었다.
한편으로는 전체관람가인 영화가 원작소설에서는
좀처럼 가볍지 않고 자짓 하면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냈을까도 궁금하고 어떻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여주었을지 무척 궁금하게 느껴졌다.
소설에서는 아이들의 오고가는 대화만으로도 등급이 좀 매겨 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의 연출에 더 관심이 가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혹, 영화로 보셨더라도 원작 소설로도 느껴지는
또 다른 재미가 있기에 꼭 보시라고 알려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