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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엄마와 딸, 그림 대화
조혜덕 지음 / 하나의책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도 엄마인 저에게도 그림에 관심을 갖게한 화가는 모두 인상파 화가의 작품이랍니다.
그래서 아이와 인상파 관련 화가의 전시가 하면 분명 다른 전시를 통해서
봤던 그림이라도 왠지 장소와 설치구성에 따른 느낌이 다르기에 꼭 보러 가게 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는 주로 국립이나 시립 위주로 짤막한 전시만 보러 다녔지만..
지금은 자신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말할 줄 알면서 부터는 사비로도 가기도 하고 초대를 받아서 가기도 하지요.
5살 무렵 부터 다니기 시작했지만...도슨트를 통해 듣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남아이고 아직 뭔가를 듣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나인지라..
그저 그 아이가 미술에 대한 흥미 정도로만 알기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된 전시들.
그렇다고 말 많은 저희 아들은 그저 보고만 오지는 않아서 ㅋㅋㅋ 자신만의 언어로 생각으로
화가의 의도와는 다른 해석이지만 그렇지만 그 재미로 전시를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하였을 때 엄마의 미술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뭔가 더 알려주고픈 마음과..
자연스럽게 아이가 작품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사실 대부분의 미술에 대한 책은 지식 전달에만 충실한 따름이지요.
그래서 미술관련된 책을 찾아보지만 그다지 와닿지 않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자주 보다보니 알게 되는 화가와 그림을 어느정도 알게 되지만..
그외는 무지한지라 좀 더 가독성이 높은 책을 원한 상태에서 만난 책
<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책이랍니다.

책은 인상파 화가인 모네, 르누아르, 마네, 드가, 세잔, 반고흐, 고갱 화가를 중심으로
실버세대인 엄마와 각 화가의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 자신의 엄마에게 큐레이터인 딸이 전문적인 다가기 보다는 엄마에게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화가와 그림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그림에 대해 모르는 엄마에게 그림에 대한 접근 방법과 어떤 식으로 그림을 말해주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줘서
우선 책의 미술관련된 다른 책에 비해 가독성은 좋고, 저자의 노련미와 융통성이 엿보이는 책이랍니다.
물론, 미술관련된 책이니 화가마다 대표적인 작품에 대한 그림도 실려 있으며..
그림마다 화가의 배경적인 지식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알려줘서...보기 편한 책이지요.
책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나긋나긋하게 천천히 그림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보면서도 요즘 가을 날씨와 함께 천천히 읽어내려 가기 딱 좋답니다.
그림을 통해 말을 걸어보는 방법, 그림의 소리를 듣는 방법, 감상의 소감을 말료 표현하는 방법,
그림을 통해 하고픈 행동, 그림의 인물에게 마을 거는 방법 등.
그저 눈으로 보고 감상하는 방법이 아닌...오감을 자극하는 방법 인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한 그림으로도 여러가지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책에서 물론 실버세대인 엄마와 함께 나누는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아이들과도 대화를 나누기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제가 딱 필요한 부분이 많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그림을 본적이 없거나 처음 그림에 대해 거부감을 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내가 화가라면 ..작품속의 주인공으로
상대방의 마음도 알게 되고 그림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책을 보다 보니 그림 속에 주인공이나 화가 뿐 아니라....
아내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는 구절이 있었답니다.
화가 대부분이 남자여서 그림에 대한 놀라운 면은 많이 느껴지만..
미칠 정도로 멋진 화가이지만 남편으로써는 0점일 수도 있을 꺼라는 생각에...
역시 저 또한 엄마이고 아내된 입장에서 엄마의 답변이 공감이 팍팍 대는 구절이 많아..왠지 더 친근감이 가는 책이였네요.
(오늘따라 생각은 많은데 말로 표현하기는 한계가 있는 날이라..
왠지 글을 마무리하기가 아쉬운이 한가득....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