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모든 하루 - 김창완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안부
김창완 지음 / 박하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이 꼬이면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인가 보다 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자전거를 타기 같은 거죠.
자전거는 쓰러지는 방향으로 가줘야지 복원역이 생기거든요.
오늘은 인생이 나를 이쪽으로 가라고 하나 보다 하고 힘을 빼고 가다 보면,
또 금세 오뚝이처럼 똑바로 서게 됩니다.




< 안녕, 나의 모든 하루 >  책을 처음 읽었을때 시작하는 이야기의 문구랍니다.

(첫 이야기 시작..)
책을 처음 읽은 날은 일이 하나 둘 꼬이고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가를 많이 생각했던 하루였죠.
그래서 멍하기도 하고 인생의 회의감도 생겼던 날이였답니다.
그러다 하루를 마감하고 집에 온 택배를 보다가 기다렸던 책이라...조금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대충 보기 시작하다가 첫 이야기 시작되는 문구에서 왠지 모를 뭉클함이 몰려왔답니다.

일이 꼬이면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 내 죄가 같고..머리가 안좋구나

라는 자책까지 밀려오는 저에게.. 꼭 해주는 말 같았어요.
두꺼운 많은 책보다 이런 몇줄의 문구가 더 많은 생각을 밀려오게 만드는 느낌..
처음부터 아...이 책 천천히 되새기면 읽어야 하는 책이구나 싶었죠.

 

 

 

우리에게 목소리로 더 친숙한 김창완 아저씨~ 아저씨의

성품과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에세이집 이랍니다.
라디오 속의 그 목소리가 한장 한장 ....글 하나하나에 그대로 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책.
그래서 한번에 소설책 읽듯이 읽기보다는 매일 매일 천천히 오늘의 하루를 마감하며..
하루의 삶을...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랍니다.



이 책 한권으로 한달은 충분히 내 영혼과 삶의 여유와 지혜를 알게 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글 읽는 취향으로 읽으셔도 되지만, 전 그냥 천천히 읽기를 권하고 싶네요.
책을 읽으면서 늘 중요하거나 인상깊은 문구를 필사하게 되는데...
몇 페이지 넘어가지 않아 벌써 노트 한바닥을 다 쓰게 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책에 비해 페이지 당 글밥도 적은데 왜 이리 좋은 글귀가 많은지..
제가 요즘 더 덥고 뭔가 회의감에 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건지...

아마 이 책을 접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 실 꺼라고 생각합니다.




49. 조금 느릴수록 작고 소중한 것이 보이고 삶이 더 뭉클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어딜 가든 정해진 시간 내에 가더라도 좀 넉넉히 시간을 잡아 가는 편이랍니다.
분명 엄마가 아는 빠른 길을 가는 아이가 아니라서요..

물론 초행길은 엄마의 이야기에 따라 가지만,
한두번 온 길은 이런 방법은 어떨까 라고 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가기로 원하는 아이라..
사실 마음은 그래 니가 원하는대로 가자 라고 하지만 좀처럼 가는 길에 편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늘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 아이니깐요...엄마 돌아간다고 생각하지만

 그 아이는 자신의 생각에는...자신 눈에는
그렇게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그렇게 조금은 멀리 가다가 주변 풍경과 모습에 내가 자주 가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지만..이런 곳도 있었구나..
새삼 늘 가던 곳도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이였답니다.
그리고 조금 느리고 천천가지만...그날 따라 아이의 생각 마음을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전 이런 마음으로 빠르게 가는 것도 좋지만 요즘
스피드 세상에선 여유로운 호사가 더 좋다는 것도 아날로그의 미덕?을 느끼게 되었네요.


책 중간 중간 문장 하나로도 나의 이야기와 생각하다보면 생각의 깊이도..
우리가 살면서 무언가를 놓치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덥지만, 어차피 이 더위도 지나리라 라는 생각으로 마음만은 너그러운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