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르는 버스 - 2016 뉴베리 상 &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39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맷 데 라 페냐 글,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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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커갈수록 많은 질문을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커갈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지고...

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것이 눈에 많이 들어오니..
궁금한 것도 많아지는 듯합니다.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건 늘 가까이 있는 부모이기에 부모에게 늘 끊임없이 질문을 하지요.
저희 아들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평범하게 알게 알게 되는 부분도 질문도 하지만..

가끔씩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을 합니다.
그럴 땐 어른이 아닌 사람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답이 아닌 엄마의 의견을 말하게 되지요.

 

 

 

 

 


여기 <행복을 나르는 버스 > 그림책에 나오는

시제이라는 아이가 저희 아들처럼 끊임 없는 질문을 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나오는 길에 궁금증이 많은 가봅니다.
함께 나오면서 일상적인 일 속에서 아이의 질문에

 할머니는 생각이 아닌 마음으로 답을 해주시네요.
아이에게 대답을 해주시지만, 책을 보고 있으니 우리 모두에게 말해주시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책을 보면서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시는

 할머니의 말씀에 저절로 눈이 집중되는 그림책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느낀 점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활동지도 함께 있답니다.
책으로도 생각하고 활동지로도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 할머니와 우산쓰고 나온 시제이는..자신의 옷이 젖는 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자꾸 비에 옷이 젖으니 비가 왜 오는지 살짝 원망 스러운 듯 하네요.
그런 시제이에게 할머니는 재미난 표현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 나무도 목이 많이 마르거든, 시제이
저 큰 나무를 보렴. 굵은 빨대로 이 비를 쭉쭉 빨아 마시고 있잖니? "

할머니가 목이 마른 나무들이 비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정말 재미나게 표현해 주시네요.
아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빨대이지만......비가 오는 짜증스러움을 없어주시려는 마음이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에 시제이는 부러운가봅니다.
왜 우리는 자동차가 없느냐는 질문에...
씨제이가 좋아하는 불 뿜는 악어버스가 있으니 자동차는 필요없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비오는 날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웠지만...

좋아하는 악어버스라니 시제이도 더이상 질문 없이..
조용히 함께 버스를 타기 시작합니다.
버스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모습도 살펴보고..그 사람들의 모습도 보게 되는 시제이..
만약 자동차를 탔으면 못 볼 상황이지만 버스를 타니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구경하고 아이도 역시 좋아하는 모습이네요.

 

 

 

앞을 보지 못하는 아저씨를 보고...역시 질문을 합니다.
그러니 할머니 역시 따뜻한 대답을 해주시네요.

" 시제이, 꼭 눈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귀로 세상을 본단다. "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보니...세상의 모든 것은 다 눈으로 보지 않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눈보다는 때론 귀로...우린 누가 오고 있음을 먼저 알고..
냄새로 불이 나거나 어떤 음식이 있는지 먼저 알게 되는 상황을 살고 있는데도..
막연히 눈으로만 봐야지 세상을 보면서 산다고 착각을 하면서 사는 듯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그들에게는 청각과 시각이

더 뛰어나 일반 인들보다 더 듣고, 더 잘 맡고 한다는 점을..

 

 

 

할머니와 함께 무료 급식소 가는 길은 지저분하고 아이눈에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나봅니다.서
왜 지저분하진 불만섞인 말투에 할머니는 역시....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나 있단다.
늘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알아보지 못할 뿐이야. "

생각해보니...부정적인 것에만 신경이 쓰고 사는 것 같아요..
지저분하고 더러운 곳에서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이는 것을..


 

 

 

 

 
<행복을 나르는 버스 > 그림책은 행복은 우리주변에 늘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짐을
할머니의 말씀 속에서 깨닫고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좀 더 자유롭고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본다면 할머니의 말씀처럼 마음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길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도 어른인 저도 많은 마음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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