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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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나오는 뉴베리 아너상.

2021년에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책이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아들과 원서로도 그리고 번역본으로 함께 너무나도 감동 깊게 읽은 책이라...점점 해마다 나오는 뉴베리 아너상을 보게 됩니다.

올해 역시 반갑게 2022 뉴베리 아너상이 나왔네요.

원서로는 Red, White and Whole 로 그리고 번역본으로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입니다.

표지부터가 성장소설임을 짐작하게 만듭니다.

올해 들어 뭔가 영화 미나리 부터 파친코 까지


이민자들의 삶을 담은 소재들고 많은 책들이 나오는 듯 합니다.

이번 책은 인도계 미국인 레하가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민자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다른 책과 달리 118편의 시가 하나로 이어져 한 편의 소설로 이루어집니다.

시로 되어 있어, 주인공 레하의 심리적인 마음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섬세한 느낌과 마음이 그려지는 책입니다.




' 딸아, 두 세상에서 사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

너는 오직 하나의 세상에 살고 있어.

그건 우리가 너를 사랑하는 세상이지.

네가 무슨 선택을 하든 상관없어. 우리는 너를 키웠고, 너를 믿고 있고, 너를 사랑한단다'

주중에는 미국인으로, 주말에는 인도를 그리워하는 인도인으로 살아가는 레하에게는 모든 세상이 하나가 아닌 두개로 느껴집니다.

자신의 정.체.성 과연 어디인지 고민하며 늘 동요하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

겉모습과 문화적차이는 있을지라도 어느 한 소속이 아닌 레하!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하나의 세상에서

살아야 함을 온전히 느끼기 바라는 부모 마음이 보이네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인도라는 핏줄이 있지만, 사실 그런 겉모습과 문화적인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걸 더 크게 알게 됩니다.

엄마의 아픔으로.....엄마의 존재 그리고 가족에 대해 더 치역하게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사춘기에 오는 타지에서의 혼동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의 투병은 그 존재가치를 크게 만들지요.

피만 봐도 쓰러지는 레하는 이제 엄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의사의 꿈을 더욱 키우게 되지요.

엄마가 자신의 역할에서..학생 신분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리라 마음 먹지만..

레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픔의 이별을 하게 됩니다.

엄마의 부재속에서 이 세상에서의 자신과

아빠의 존재감은 무의미하다는 느끼는 모습에..더 뭉클해집니다.

더 애처로워 보이고 안쓰럽지만...

그런 레하의 마음을 미리 알았던 엄마는

이 세상을 떠나가기 전 레하를 위한 편지를 남기고 가지요.

이 세상에 자식을 두고 떠나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절절 했을까요.

떠나고 싶지 않지만, 그건 엄마가 선택할 수 없기에 그리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에..

이 세상을 더 멋지게 살아가기 위해 엄마의 당부와 마음의 편지를 담았나봅니다.





마지막 장은 <빨강,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의 책 저자

라자니 라로카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자의 관점을 보니 남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급격하게 감정과 심리가 변화되는 사춘기.

그래서 그런지 사춘기 관련 소설을 많이 찾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엄마인 저에게도 사춘기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줘야 하는 시기랍니다.

책으로 공감하며 진정한 삶과 마음을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

초등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딱 누구나 읽기 좋은 책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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