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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 개정판 ㅣ 청소년 모던 클래식 3
조정훈 편역,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0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에 만화로 봤던 삼총사.
그때는 달타냥이 주인공 처럼 느껴져...삼총사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던 느낌.
몇달 전, 겨울에 봤던 뮤지컬 삼총사는 원작과
또 다른 내용의 전개의 이야기였던 삼총사를 책으로 만나보고 싶었다.
어릴적 동화책이나 애니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에피소드나 줄거리는 흐릿했으나, 재미나게 봤던 느낌만 가지고 있다.
원작의 느낌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 이야기가 궁금해서 < 삼총사 > 와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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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느껴지는 기사다움! 그런 용맹스럽고 멋진 느낌이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삼총사의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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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삼총사에서 늘 외치던 문구! 책 첫 페이지에서도 만나니, 뮤지컬에서 배우들이 외쳤던 그 목소리가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첫 시작부터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메인이자, 삼총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일 먼저 생각 나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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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다르타냥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어릴적 봤던 조랑말....작지만 잘 따라서 늘 함께 했던 조랑말이 책을 보는 순간 생각이 났다.
다르타냥보단 달타냥이 이미 익숙해서 인지..책을 읽는 내내 어색 했다는 ㅋ
다르타냥과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만남, 친위대와 함께 하며 리슐리의 야욕과 음모에 맞서는 그들의 이야기.
책의 전개는 생각보다 빠른 듯 했지만, 제목과 같은 삼총사의 이야기 보다는 다르타냥 위주의 이야기 전개라....내심 기대했던 원작의 기대?가 좀 아쉽긴 했다.
원작이라 하지만, 많이 간추린 책이기에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릴 때 봤던 애니가 더 원작에 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뮤지컬은 거의 삼총사보다 루이13세의 시대가 더 보였는데...
책으로는 전개가 빠른 삼총사 이야기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잊혀졌던 삼총사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향수를 불러올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생각보다 몰랐던 삼총사의 이야기와 인물들의
매치가 중간 중간 사뭇 달라서 놀라기도 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왠지 내가 그동안 알았던 삼총사 이야기가 아니구나!
아님 내가 어른이 되어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건지..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 읽힌 책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