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가 필요해

가보가 필요해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4
김지영 지음, 이갑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가족과 1인 가구가 들면서 가족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게 되는 시대가 되었네요.

저희 집도 핵가족이니, 가족과 관련된 사회 부분을 아이에게 잘 알려주는 경우가 드물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족한 부분은 책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실생활에서 잘 알수 없는 부분은 재미 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와 함께 합니다.

책을 보자 마자, 저희 아들이 가보가 뭐야? 라고 물어보는 아들님.

우선 가보가 뭔지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 가보는 집안 물건? 같은거....'

비슷하게 접근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그렇게 생각하고 책을 읽고 나서 가보가 뭔지 정확히 말해보기로 했답니다.

표지를 통해, 제목을 통해 자신이 추측한 내용이 얼마나 같은지..다른지 알아보게 하는 책의 흥미를 넣어주는 게 좋더라고요.

< 가보가 필요해 > 책은 주인공 다은이는 선생님께 집안의 가훈을 발표하는 숙제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지만, 친구들이 자신의 가훈 뿐 아니라 가보까지 직접 가지고 발표하게 되는 걸 보게 됩니다.

그런 친구들의 발표에 따라 선생님이 주시는 상품인 초밥 지우개를 보고 더 열심히 숙제에 임하게 되지요.

사실, 숙제보다 밑밥인 초밥 지우개를 너무 갖고 싶었던 다은이.

가훈은 친구들과 다른 걸 생각하고 이야기 하지만, 없는 가보를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다은이...

외할머니댁까지 가서 가보를 찾아보지만...ㅠㅠ 다은이의 생각처럼 수월하게 찾을 수는 없었지요.

과연 다인이는 가보를 가지고 발표를 하고 가지고 싶은 초밥 지우개를 받을 수 있는지........책의 결말은 직접 책을 통해 보시는 걸로 ㅎ

책을 보다가 아들이랑 빵~ 터진 부분은 바로!

할머니댁에서 가보라고 찾았던 도자기와 같은 멋진 골동품...

모양을 보자마자 왠지 엄마는 요강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쁜 꽃무늬 도자기 같은 요강이라는 사실!

저희 아들이 물어보더군요..요강이 뭔지...

엄마와 아빠는 요강을 써본 세대라....지금처럼 화장실이 집안 있지 않았기에...필요했던 요강에 대해 잘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요강이 여자에게는 편하고 남자에게는 왜 불편했는지 까지 ㅋㅋㅋㅋ

요강 하나로 한바탕 온가족이 열띤 이야기 장이 열렸네요 ㅎ

집에 가보가 뭔지 책을 보고 알기도 했지만..

진짜로 중요한 가보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은이의 발표를 통해 알게 된 책이였습니다.

전해오는 가보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더라도 자기 자시부터 대대 손손 남겨줄 가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함을 알게 되었네요.

좋은책어린이 출판사에서는 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워크지를 함께 출력할 수 있답니다.

저희 집은 저희 아들이 요즘 독후감을 매일 쓰기로 실천하고 있어서...

독후감을 짤막하게나 스스로 쓰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 했어요.

저희 아들은 가보를 알게 되니 타임캡슐이 생각이 났다고..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서 생각한 아이의 글이 꽤 재미 있더라고요.

재미난 스토리 속에 사회적인 지식도 알게 되고 그리고 더불어 진정한 의미까지 알게 되는 책이라 아이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