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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는 다 예쁘지 ㅣ 즐거운 그림동화 여행 1
김숙분 지음, 홍정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9월
평점 :
초등 아들이 요즘 참 책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는 다는 걸 많이 느끼네요.
엄마 책을 몰래 가지고 가서 읽기도 하고 본인 책도 물론 가지고 가서 읽지만..
아주 어렸을때 봤던 유아그림책까지 정독하시는 아들님.
초등이 되서는 아가들이 마냥 이쁘다고 말하더니 본격적으로 아가 나오는 그림책을 열심히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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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릴때 정말 많이 읽어주고 보여주었던 유아 그림책.
어쩜~ 저리도 신이나서 동시 처럼 보고 있는지..
사실 처음에는 다 컸는데 저런 책을 보나 했는데 동시처럼 재미나다면서 열심히 보더라고요.
아~ 유아그림책이 초등에게는 동시처럼 읽힌다는 사실을 저도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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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그림이 너무 귀여워 그림에 먼저 빠져 들게 드는 < 우리 아가는 다 예쁘지 > 입니다.
이 책은 초등이 보고 있지만 , 엄밀히 말하면 유.아.그.림.책 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부모에 대한 사랑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영유아들에게 정말 무한반복으로 읽어주기 딱 좋은 그림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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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코도,
입도 이쁘지만
머리카락까지 마냥 이쁜 우리 아가!
부모에게 아이가 소중한 선물이듯이 아이에게는 부모에게 소중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더 공감하면서 알게 됩니다.
아들 어릴 때 예뻐. 사랑해, 소중해 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해주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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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걸 다 주어도 바꾸지 못할 소중한 존재 내 아가!
어디 한군데 예쁘기 보다 그냥 전부 그대로가 다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무한 사랑의 글귀가 정말 마음에 와닿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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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 "
정말 태어날 때부터 평생 해도 해도 좋은 그 말 사랑해!
이 책에서 가장 필요한 말이기도 하고 아이들 어릴때부터 꾸준히 해줄 말이기도 하지요.
처음에 영유아 책이라 볼 필요 없을 듯 했는데..
막상 아이 커서 보니 어릴때 무한 사랑해주었던 그 마음이 요즘 사라진 것 같네요.
이제 컸으니 뭐든 당연히 잘해야한다고 마냥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좋은 점 보다는 단점만 보고 살았던 엄마의 모습.
다시 한번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