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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당번 ㅣ 즐거운 동화 여행 76
김희철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9월
평점 :
장애는 살아가면서 조금 불편한 뿐 살아가는 마음과 모습은 다 똑같지요.
어릴 때부터 자주 보는 이모 역시 시각장애인이시라
사실 장애인에 대한 생각은 좀 남다르답니다.
물론, 저희 아들 또한 다르고요.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보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잘 사는 이모를 보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정도랍니다.
저도 부지런히 살지 못하는데 이모는 늘 부지런 하시게 사시거든요.
다른 사람보다 살림이건 일이건 배로 하신답니다.

어릴 때부터 포도막염을 앓고 난 뒤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새린이.
하지만 새린이는 씩씩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큰 용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랍니다.
자신도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두려워 하지 않고
친구들을 이끄는 소리 당번이 되어 지하철을 타고 소풍가지요.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그리고 김밥을 사러 그 정신 없는 시장까지 가게 됩니다.
그 과정은 많은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소리 당번으로서의 큰 역할을 수행 하게 되지요,.

앞이 보이지 않기에 마법사라는 인공지능의 기계의 힘을 빌리지요.
하지만 새린이는 손으로 바람으로 느끼는 것만으로 날씨를 알아 맞춥니다.
시각 대신 후각, 청각, 촉각이 발달해서 그 장점으로 다른 사람보다 잘 맞추지요.

때론, 실수를 해서 속이 상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새린이의 모습은 정말 기특하답니다.
가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지만 어른보다 더 못지 않은 모습으로 대처하지요.
친구들과 소풍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버스를 타고 교통카드를 사람 얼굴에다 찍기도 하고, 지하철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기도 하지만.
누구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독립의 힘으로 나아 가려는 모습.
아마도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맞서서 살아가려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비장애인 저도 시장 가면 정신 없고 사람 많은 곳은 더
정신 없는 그곳에서도 새린이는 소리당법니 되어 다른 친구들을 위해
앞장 서서 열심히 가기 시작합니다.
책 속에는 새린이의 이야기도 있지만 이야기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해 내가 알지 못한 부분들을 알게 됩니다.
저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배려를 많이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해지더라고요.
입장의 차이가 있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조금씩 배려한다면
모두가 함께 편안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점.
책을 읽고 나니, 그 마음 더 마음이 와닿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도 읽으면서 다른 책보다는 더 집중해서 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다 보면 왠지 모를 짠함도 있지만, 학교에서 알게 된 부분이
책에서 나오게 되니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들이 책을 보고 남도 배려하고 남의 입장도 생각하면서 커가는 아이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