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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걷는 아이 -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박은선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평점 :
미술관을 마치 가서 보듯
생생한 그림과 함께 하는 미술관을 걷는 아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고등 미술 선생님이신 저자의
아이들을 위한 영원히 변치 않을 8가지 가치를 다룬
멋진 책입니다.
이해와 창의성, 관찰과 공감, 진실함과 감수성,
그리고 지혜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미술관을 걷는 아이~
얼마전 아이와 식당에 가서 손님이
먹고난 그릇을 치우도록 도와주는 로봇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곧 올꺼라고 하는데요~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인간만이 가지는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창의성이란 무엇일까요?
인공지능이 만든 노래와 소설까지도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미술관을 걷는 아이~
이 책은
예술에 대한 시각을 다시한번
정리하게 해준답니다.
명화를 눈으로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유의미하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 있어요.
뭐든지 궁금해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가진 바로 그 호기심이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지적인 활동이예요~
호기심에서 나온 창의성은
실험 정신과 탐구력을 만들고
지식을 창조해내는 과정이 되지요~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슈비터스의 쓰레기가 가득한 캔버스를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 당시 생소했던 콜라주 기법을 도입했던
슈비터스의 틀을 깨는 예술 활동으로
설치 미술에까지 영역을 넓혔지요.
슈비터스가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슈비터스의 작품을 보고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책에서
잘 알려주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대개는 예술작품을 보고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친절한 가이드와 질문으로
아이와 술술 이야기가 가능해요.
정크아트에 대해서 소개하고
만들기까지 하면서
미술을 즐겁게
즐기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좋았어요.
호기심은
주어진 상황을 남다른 관점으로
보도록 만들어주지요.
사고를 제한하지 않고
해결법에 독창적으로 접근하도록
도와준답니다.
슈비터스와 아인슈타인, 피카소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아이들에게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과 공감 능력, 창의성을
에술을 통해서 키워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이 책은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실어줍니다.
아이와 같이 이 책을 보면서
명화를 천천히 감상해보았어요.
점점 미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며
창조적인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