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 인간에서 동물로, 로봇에서 바위로 다양한 존재를 껴안는 새로운 시대의 권리론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 김학영 옮김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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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권리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세상의 모든 권리이야기를 만나보았어요~

권리라고 하면 먼저 사람의 인권을 떠올렸는데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로봇 그리고 자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존재들의 권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법학자 크리스토퍼 스톤이

"법 역사 전반에 걸쳐 권리는 그 보호망을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새로운 대상들로 잇달아 확대해 왔다" 고

기록한대로 권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널리 확대되었지요.

세상이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할수록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권리가 등장할 수 있지요~

앞으로 수년내에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권리가 재구성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일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권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중점을 두고

10년, 20년 또는 50년 뒤의 권리들이 어떤 모습일지

또 그 권리들을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어요.

권리는 타고나는 것인가 거래가능한 것인가?

동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사람과 동일한 권리를

적용한다는 뜻일까?

인간의 개입없이 작동하는 킬러로봇으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는가?

강이나 바위같은 자연도 권리가 있는가?

먼저 기술, 인간관계, 인간 대 동물 및 지구의 관계에서 일어날

변화들과 앞으로 수십년동안 권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전들을 하나씩 알아보고

위태롭게 여겨지는 인권의 현재 상태들을 예시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었어요.

권리는 부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끝장내고 폭력과 가난을 몰아내고

윤리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해줄 것같은 기대가 따르지요.

하지만 그 어떤 법과 규범도 이 모든 기대를 충족해주진 못합니다.

그래도 권리는 좋은 사회에 대한 비전을 마음에 품게 해주고

현재보다는 이상에 더 가까이 가도록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건

확실하답니다.

 

 

러시아의 작가이자 활동가로 농노제도를 없애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알렉산드르 게르첸은 말했지요~

"우리는 역사라는 천 조각을 깊고 있는 운명의 손에 들린

실과 바늘이 아니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없으면 천조각을 깊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카펫의 무늬도 바꿀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짜고 싶은 카펫, 자부심을 안겨주는 좋은 사회라는

카펫을 짜느냐 마느냐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달린 것이죠.

권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세상의 모든 권리이야기~

우리가 가진 권리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물려 주고픈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한권의 책.

이 가을에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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