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글을 제대로 읽었다 말할수 있으려면 내용을 읽고 생각하고 분석해서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까지.. 고차원적 사고를 해야한다. 이 모든 것에 기초가 되는 것은 어휘력이다. 어휘력은 저절로 익혀지기도 하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때 전문가에 의해 적절한 훈련이 된다면 문해력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 학교도서관에서 이러한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학부모들이 알게될 좋은 계기가 될 책인것 같다. 학교에 학교도서관이 세워지고 사서나 사서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한게 불과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부모세대는 학교교육에서 도서관이 하는 역할을 모르는 부모가 대다수일 것이라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 만큼 우리 교육도 느리지만 진화하고 있다. 글자를 모르는 학생은 없지만 책을 제대로 많이 읽는 학생은 많지 않은데, 수많은 지식과 인생이 담긴 꿈같은 곳에서 마음껏 사색하고 탐색하고, 누군가 이런 지적 활동을 도와주기까지 하는곳. 멋지지 않은가? 성인이 되어 더 큰 문화와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교양있는 문화시민이 되기위한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이 학교도서관이다. 사서는 책을 읽고 빌리는 행위를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면, 사서교사는 직접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레벨을 높혀주는 역할도 한다.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학생들은 복받은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활동들을 집에서 다 따라하지는 못하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다양한 교수법에 의해 좋은 자극을 받으며 학습을 한다는 분위기를 접할수만 있어도 충분히 유익한 책인것 같다.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있고 상담교사도 배치한다고 하는데, 모든 학교에 사서교사가 배치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해력 교수법도 한층 심화 발전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는 역사를 배울때 실록에 기반한 권력자들의 이야기만을 접한다. 그러나 그 시대 사람이 임금과 궁궐사람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백성의 시점에서 입체적인 관점으로 논하는것 정말 필요한 시도라 생각한다. 계유정난이 백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있었을까? 백성들은 왕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나라면 지지했을까? 내가 주인공 단오였다면 옳은 일과 꼭 필요한 일 중 무엇을 선택할까? 옳은 일은 진짜 옮은 일이 맞을까? 청파는 악인일까? 의인일까? ..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생각하고 토론할 소재가 무궁무진한 좋은 책인것 같다. 더불어 군부인의 품위, 입체적인 캐릭터의 등장인물, 염색/자수 등 수준높은 전통문화를 아름답게 접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야구는 인생이라고 한다. 빠른 템포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고 결코 볼 수도 없는 야구. 선수 입장에서 긴 호흡으로 천천히 생각을 하면서도 순간순간 빠르게 판단을 하며 그 판단에 대한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스포츠, 그 과정을 함께 공감하며 울고 웃고 욕하며 함께하는 팬. 어찌 인생이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주인공 희수는 15살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다. 부상으로 인해 몸도 망가지고 여중생 월드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친구도 잃게 된다. 새로운 환경에서 그저 그런(?) 벤치포수인 대진과 함께 환상의 보조 배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감동스럽다. 절대 그저 그렇지 않은 대진이 야구를 접는게 아쉽다. 포수로, 지도자로 대성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대진의 이야기가 후속작으로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