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신들은 대개 그 죄를 벌주려 하는 자들이 일시적으로 성공하게 하고 오랫동안 응징을 받지 않게 해주곤 하는데, 그것은 운명이 바뀌었을 때 그들이 고통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p.34)

˝설사 따르는 자가 아무도 없다 해도 카이사르는 제10군단만 이끌고서라도 출발할 것인즉, 그는 제10군단의 충성심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 그들을 자신의 호위대로 삼겠다고 했다. 카이사르는 제10군단에 각별한 호감을 품고 있었으며, 그들 용기를 아주 높이 샀다.˝(p.56)

˝그 밖에도 그는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유를 갈망하며 예속 상태를 싫어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부족이 음모에 가담하기 전에 자신의 군대를 분산하여 광범위하게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p.99)

˝사람들은 극단적인 위험에 처하면 대개 두려움이 앞선 나머지 남에게 동정을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p.232)

˝그들은 로마군의 방어 시설들에 다가가 자기들을 노예로 받아주고 음식을 나누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카이사르는 보루들에 수비대를 배치하면서 그들을 들여놓지 말라고 했다.˝(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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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강상진.김재홍.이창우 옮김 / 길(도서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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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인간이니 인간적인 것을 생각하라.˝ 혹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니 죽을 수밖에 없는 것들을 생각하라.˝라고 권고하는 사람들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우리들이 불사불멸의 존재가 되도록, 또 우리 안에 있는 것들 중 최고의 것에 따라 살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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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탄생 - 고대 그리스 로마 문학 문학의 광장 1
시오노 나나미 외 25명 지음, 이목 옮김, 강대진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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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시가 칭송하는 영웅의 윤리와 헤시오도스가 ˝일들과 날들˝에서 권장하는 농부의 삶의 방식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르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으로부터 도피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운명을 있는 그대로 응시하며 받아들이는, 그리고 그 안에서 가능한 한 가치 있는 삶을 살려는 태도이다. 철저한 염세관을 보이면서도 삶을 열렬히 긍정하고 인간의 인간다움을 주장하는 정신, 이것이 고대 그리스 문화의 핵심이다.(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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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그리스 고전
샬롯 히긴즈 지음, 이광일 옮김 / 이론과실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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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론은 `고대 그리스`라고 부르는 대상에 다가가려고 할 때 느끼는 어떤 한계 같은 것을 연상시킨다.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을 소유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그것을 파악하려는 욕망이 아무리 경이롭고 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깨달음을 얻게 한다고 해도 결코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사포의 주인공이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갈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은 영구히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파트로클로스의 혼령처럼 우리가 손길을 내미는 순간 슬그머니 사라져버린다.(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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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쟁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야. 모르겠어? 난 내가 경쟁을 하려 할까봐 두려워. 그게 바로 내가 겁내는 거라고. 그래서 내가 연극 전공을 그만둔 거야. 내가 다른 모두의 가치를 받아들이도록 끔찍하게 길들여졌다고 해서, 내가 갈채를 보내고 나를 극찬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게 옳은 것이 되는 건 아니야. 난 그게 부끄러워. 신물이 나.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용기를 갖지 못한 것이 신물이 난다고. 화려한 평판 같은 것을 바라는 나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에게 신물이 나.” (4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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