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화를 좋아했다. 생각을 굴리고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누가 적어놓으리라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자기 말이 하나의 규칙처럼 되는 것도, 자기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되는 것도 바라지 않았다. 인간적이고자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