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 서거 이후 워낙 많은 책이 나와 중복되는 내용일까봐 구매를 망설였는데 안 샀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 했음. 평범한 사람들의 잔잔한 에피소드를 접하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 단 지하철 안에서는 읽기 힘들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읽다가 눈물이 나는 바람에 사람들 보기가 민망해서 책을 계속 읽기가 힘들었음.. 혹자는 죽으면 다 성인된다고 쿨하게 말하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다 이유가 있음. "한 번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매혹과 슬픔의 스타일"을 가졌었던 유일무이한 분. 이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년이 지났고 1년 전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슬픔과 분노가 무뎌지리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는데 단지 지난 1년은 정말로 "이런 사람이 다시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뿐..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