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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 - 유년의 상처를 끌어안는 치유의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어하진 않는 것 같다.
알게 모르게 내면에 잠재된 어린 시절 기억이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생각하니,
과거의 영향이 아닌 현재부터라도 더욱 참된 나의 자아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의 긍정적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간에 우리 인생은 이 경험에 따라 많은 관련이 있다.
현재와 과거의 연관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흔히 현재 겪는 어려움이나 감정을
어린시절에 경험한 일, 특히 부당한 경험과 결부시키지못하고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 더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현재의 위치가 운명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비로소 진정한 나로 사는 길인 것이다.
마릴린 먼로, 로미 슈나이더, 마이클 잭슨, 캐럴 대처.
그들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로 보아 그 기억이 평생 피할 수 없이 따라다닌 운명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어린 시절 경험과 인생의 행복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것이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고 해서 그 후의 삶까지 불행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린 시절이 이와 비슷하게 불행했지만
엘마 베퍼, 오프라 윈프리, 엘튼 존,도미니크 카터, 야노슈, 스티브 마틴은 끝이 달랐다.
그들을 보면 어린 시절의 경험이 반드시 이후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우리는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어떤 사건이나 체험이 당시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을 기억하여 감정들이 되살아나고 정말 어린아이로 돌아가게 만든다.
게다가 어린 시절에 형성된 신념 체계가 내면에 워낙 뿌리 깊게 내리고 있어서
언제 나타나는지도 모르고, 또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어가며 새롭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모른다.
그런 신념체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반복강제'라 하는데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법을
이 책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어 준다.
어린 시절의 저주를 추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고 삶의 양탄자를 우리 마음에 드는 견본으로 만들수도 있다.
어린 시절을 받아 들이며 인생을 허비하지 말자.
어린 시절은 다른 사람이 써준 이야기, 꼬리표를 서슴없이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 비로소 운명이 된다.
운명으로 단념해 버리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 또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크고 영향을 받기도 하고 끼워 맞춰지기도 하고 왜곡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진실의 일부일 뿐이며 마음먹기에 따라 기억을 달리 평가하면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수 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 두자.
신념 체계를 의심해 보자. 그 동안 나를 따라 다녔던 나에 대한 꼬리표들..
정작 본인인 내가 만들어간다기보다 남들의 시선에 의해 나를 가두어 버리진 않았는지.
나와 나에 대한 신념 체계를 격리 시켜서 생각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책을 보니
아이에게 행복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라도록 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느낀다.
어린 시절에 겪은 일에 대한 기억이 나중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까지 영향을 미친다 생각하니
육아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단순하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어릴 때에는 자녀가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우리는 언제나 곁에 있다는 믿음을 아이에게 심어주어야 겠다.
사춘기에 접어들때쯤엔 유대속에서 부모로부터 독립을 해 주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아이를 나의 소유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중받아야할 존재로 인식해야함을 느낀다.
특히 어릴 때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저마다 독특한 행동 방식, 관점, 신념 체계를 발전시킨다고 한다.
사람은 그 환경에 적응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감정이 아닌 가상의 나를 만들어가는 것 일 수도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나를 괴롭히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단순 피할 것이 아니라 이해하며
행복하게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진정한 나의 자아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는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세대의 반복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데 육아에 신경 써야 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