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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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지지 않는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면 반드시 '소설'을 먼저보고 나서 영화를 봐야합니다. 영화를 먼저보게 되면 소설이 재미가 없어집니다. 스토리를 미리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과 소설에서 묘사하는 배경을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몸통은 은색에 원통형이고 두께 8센티미터, 길이 25센티미터쯤 되어 보였다. 관절형의 다리 열두 개가 몸통 아래쪽에 길게 뻗어 있어서 꼭 잠든 도마뱀 같은 모양새였다. 눈에서 내쏘는 붉은 빛 때문에 머리의 생김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오직 시각 기관의 기능만 하기 때문인지 머리 자체의 크기는 작았다.'


라고 묘사된 부분을 읽을때 머릿속은 쉴세없이 상상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실체를 만들어 보여주죠. 영화를 보고 소설을 보면 그래서 재미가 덜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주인공들을 실컷 상상했는데, 캐스팅된 배우들과 너무나 다를때 분노하게 됩니다. 소설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빠진 상태로 영화에 나오게 되면 그 역시 참을 수 없는 일이죠. 


이번에도 소설을 먼저 읽었습니다.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 

이미 2012년에 출간된 책인데, 요새 영화 때문에 다시 이슈가 되었죠. 

원작 소설에 나오는 주요인물 중 한 명이 '민호'라는 이름의 한국인이라 더 정감이 갑니다. 


읽어보시죠. 주말 내내 손에서 놓으실 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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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읽고난 후 다시 생각해보니


1. 메이즈 러너는 시리즈 중 1권

2. '메이즈 러너' 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미로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적다. 

3. 떡밥이 너무 많다. 


가 단점입니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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