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콤플렉스
이서경 지음 / 빠른거북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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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나도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좋은 엄마 인 줄 알았다.

더구나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었으니까.

나의 것을 포기 하면서 까지 아이를 양육하겠다고 나섰으니 이 얼마나 좋은 엄마가 아닌가..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나는 항상 내 눈높이에서만 아이를 바라 보았었다. 그리고 아이가 어른인 나의 눈높이에 맞추어 행동해 주길 바랬던 것 같다. 그러니까 항상 잔소리하고, 꾸중하고, 역정을 내었던 것이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직장을 나갔었던 나는 , 아이를 이뻐해 줄줄만 알았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백치에 가까웠다고 볼수 있었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아, 이 책은 바로 나같은 엄마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헤밍웨이 컴플렉스:독재적 양육을 하는 엄마...가 바로 나였다.

 

훈이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거울과 녹음기였다. 거울로 훈이에게 지시를 할 때의 표정을 살펴보고, 녹음기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 보아 자신의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내면에서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 63페이지

 

'밤의 여왕 컴플렉스:아이를 협박하는 엄마..

 

민성이 엄마는 민성이가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우선 눈을 감고,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며 마음속으로 열을 세기로 하였다."아이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만 화내지 말고 이야기하자.:라는 문구를 마음속으로 3번 정도 읊조린 후에 (중략) 아이와 대화를 하기로 하였다. -105페이지

 

사실 나는 위의 두가지를 갖추었던 엄마였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빨리 나의 잘못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잘못을 알았지만 그것에 대해 실천하는데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나의 문제를 남의 눈으로 보자.

항상 공부하고 자기수양을 하는 게 필요하다.

엄마들은 항상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한다. 자기의 화를 다스려야 하고 항상 내자신을 뒤돌아 봐야 한다. 그래야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처 할수 있다..

 

이책에 나오는 말 중에서 아이는 인류가 나에게 잠시 맡겨둔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맞다. 아이들은 우리 마음대로 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엄마들은 잠시 망각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그저 우리 엄마들은 우리의 마음을 내려 놓고, 그저 아이들이 다른 길로 잠시 나가려고 하면 잡아 주고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하면 올바른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한다면 엄마들의 고민들도 모두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때문에 그리고 엄마 자신 때문에 고민하는 맘들이 계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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