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행복한 신부 이태석 닮고 싶은 사람들 12
김경우 지음, 김윤경 그림 / 문이당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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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이미 책을 읽은 울 딸에게 물어보았다.

 

"서영아 갑자기 마음이 슬퍼진다..너도 그랬니?" "응,나도 슬펐어."

 

내가 어릴때 계몽사에서 나온 위인전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요즘의 위인보다는 조선시대나, 일제시대 등의 우리위인과 세계위인이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최근의 위인들도 많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위인도 읽어야 하나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태석 신부의 책을 읽고나서는 요즘의 위인들의 책은 엄마들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지극히 개인적, 이기적이다. 무엇보다 개인과 가족의 행복, 성공이 우선이다. 요즘들어서는 사회기부라는 것들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그리고 미래에도 개인이 우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나 자신만을 추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에 나온 이상,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가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 사람들과 믿음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눈다. 그리고 무엇을 함께 한다.

 

이태석 신부는 6.25전쟁 발발 후 주로 성당에서 많이 지냈다. 그러면서 신부님들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을 많이 받으며 느끼며 살아왔다. 그리고 나중에 어른이 된 후 어릴때 마음으로 받아왔던 것을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신부가 되었다. 이태석 신부의 10남매 중에서 3명이 신부가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나누었고,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는 하나님 곁으로 떠났다.

 

나도 아이에게 배려를 가르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게 되면 내 아이가 나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를 가진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내가 나보다 낮은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보다 더 작은 것을 가진 사람에게 나누어 줄때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면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할때가 더 많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의 책을 읽고 나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내가 실천하지 못한 일들을 그분은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글을 읽었을때,

 

그냥 마음이 아팠다. 그저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마음이 아려졌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는 하늘나라에서 더 많은 사랑을 베풀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더없이 행복 하실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도 그저 나만 우리 가족만을 위할 것이 아니라 사랑을 마음을 믿음을 베풀어야 한다. 우리 옆 사람에게, 나보다 낮은 사람에게, 그리고 나눔의 행복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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