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어린이 콘서트
이채윤 지음 / 푸른영토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내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 문득 내가 어릴때부터 공부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내 부모님시절에는 공부를 많이 못하셨기에 그저 공부를 잘 하기를 바라셨고, 그리고 대학을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돈 많이 벌어오는 것이 최고다라고 생각하시며 저에게 그런 목표를 심어 주셨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내 부모 시절 때 처럼 배고프지도 않고요, 개천에서 용난다고 하는 시절도 아니구요, 그럼 내 아이는 무엇을 바라보고 공부를 해야 할까요?

지금은 그저 부모들의 자랑거리로, 그때그때 중간,기말고사들을 잘보면 엄마가 좋아하니까, 무엇을 자꾸 사주니까 라는 생각으로만 공부를 해서는 안될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느낀 내용들을 내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려니 자꾸 잔소리만 되고, 지금의 아이들은 이해할수 없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안철수, 어린이 콘서트.. 이 책에서 비로소 해답을 찾았습니다.

안철수 선생님의 청춘 콘서트를 재각본한 것이 어린이 콘서트입니다. 청산도라는 섬에 있는 아이들의 메일로 인하여 안철수 선생님은 3일동안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를 열게 됩니다.

독서,공부,꿈,미래,사랑,나눔에 대해서 말입니다.. 아이들은 하나씩 본인들이 궁금한 내용들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고, 안철수 선생님은 그 하나하나에 대해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 주십니다.

 

사람이 어떤 꿈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어요. 여러분은 부모님께서 무엇이 되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가 무엇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 본문 중에서

 

지금 내가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 일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친구가 한다고 아무 생각 없이 그 일을 따라하지 마세요. - 본문 중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라는 말은 내 자신의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 조정래 선생님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1.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2.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

3.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4. 매 순간을 열심히 살라.

5.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

6.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지라.

 

어찌보면 자기개발서에 나오는 뻔한 이야기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엄마나 가족을 통해서가 아닌, 존경할만한 사람에게서 듣는 이야기라면 어쩌면 엄마가 해 주는 말보다도 더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꿈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해서 나와 가족, 그리고 내가 속한 사회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내가 그들 속에서 꼭 있어야 할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인생을 통틀어서 내가 어릴때부터 생각하고 공부하고 행동했던 일들을 통해서 행복했고 후회없이 살았다라고 한다면 그것이 바로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것, 그리고 제대로 된 공부를 했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라는 틀에서 공부라는 틀에서 시험이라는 틀에서 헤매고 있지 말고 그 틀을 깨고 나오면 행복이라는 것이 있다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해 공부하고 독서하고 사랑하고 서로 나누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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