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은 집 한옥 - 옛사람들의 집 이야기 우리 고전 생각 수업 6
노은주.임형남 지음, 정순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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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은 집
< 한옥 >​
옛사람들의 집이야기​
 
 
 
옛사람들은 돌이나 나무, 흙 등 물질적인 재료로 집을 짓지만, 그보다 생각이라는 재료가 더 중요하다 합니다.
 조식 선생은 지리산 천왕봉 아래 집을 짓고 산천재라 이름 붙였습니다.
산천재는 삼간집으로, 한 칸은 조식 선생이 자고 공부하는 방이고, 가운데 한 칸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마루이고
 마지막 한 칸은 제자들이 자는 방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집이라고 합니다.
산천재 기둥에 시 한 편이 붙어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한 조식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디엔들 살기 좋은 곳이 없겠냐마는 아주 높고 깊은 지리산이 맘에 들어
단출하게 집을 지어 큰 산을 베고 큰 강을 앞에 놓고 살겠다는 시라고 합니다.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재료가
평생 마음에 품고 있었던 공경한다는 뜻의 ‘경자라고 한다.
그래서 소박하고 겸손한 집 세 채가 서로 감시하지 않는 자세로 앉아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작은 집을 지어 평생 공부한 생각을 담은 집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개의 마당을 만든 집
살림하는 여자들이 편리하도록 배려한 집
임금님이 살았던 궁궐에서 일반 백성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만든 집
조상님들과 집을 지켜 주는 여러 신들을 깍듯하게 모신 집
매일 매일의 공부와 일에서 벗어나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 집들이 소개되어있었습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어릴적 살았던 한옥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와는 너무 다른 곳이죠.
우리 아이들이 상상할 수 없던 많은 일들을 저는 보고 겪으며 살았습니다.
봄이면 제비가 날아와 처마에 집을 짓는것부터 보기 시작해서
알을 낳고 그 알들이 새끼가 되고 또 약한 새끼들은 서로 싸우다가 떨어뜨리고
마당 가운데 있던 수돗가와 지하수가 나오는 펌프....
마루에 누워보면 보이는 대들보...
그래서 그런지 이책을 읽으며 옛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제가 지냈던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다양하고 변화가득한 한옥에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엔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한옥마을을 둘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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