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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로 살기 참 힘들다 - 자녀와의 소통이 막막한 아빠를 위한 자녀교감 실행노트
존 바달라먼트 지음, 조여란 옮김 / 지혜정원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존 바달라먼트 지음
조여란 옮김
이 책은 하버드 교육대학원을 나온 교육자이자 두 아이를 둔 아빠인 저자가
18년 동안 강의와 교육 활동, 상담 등을 통해 만난 수천 명의 아빠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자녀 양육에 있어 역할 변화를 겪고 있는 현대 아빠들이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극복 과정, 해결책을
다양한 직업과 연령, 사회 각층의 여러 아빠들의 인터뷰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할지 모르는 아빠들을 위해 자녀교감 실행노트를 통해 자녀와 좋은 관계를 이끌어나갈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담고 있다.
가족의 부양을 책임지던 전통적인 역할이 오히려 그립다는 얘기가 우스개로 나올 정도로 아빠의 양육 참여에 대한 요구는
이제 선택이나 이차적인 역할로서가 아니라 당연하고 필수적인 의무로까지 확대되었다.
슈퍼대디, 프랜디(Friend + Daddy, 친구 같은 아빠), 플대디(Play + Daddy,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와 같은
신조어는 이미 신선함보다는 모두가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쉬는 날 TV도 편한 마음으로 못 본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아빠들도 많다.
예능 프로그램, 광고에서조차 아빠의 육아 참여를 독려한다. 아빠 육아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책들도 많다.
갖가지 의학적 자료, 통계자료, 실험 등이 아빠 육아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아빠의 육아가 아이의 미래까지 결정한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면 수긍이 되기보다는 겁부터 나고 엄청난 압박감에 숨이 막힌다.
아빠가 반드시 해줘야 할 것들, 아빠의 양육으로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들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쏟아지지만,
정작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분위기는 없는 것 같다. 물론 아빠도 잘 알고 있다.
이것은 이해를 바랄 일이 아니라는 걸. 요즘 주변의 다른 아빠들의 모습만 보아도 충분히 잘 안다.
‘애는 잘 크고?’라는 안부 인사에 ‘그거야 뭐, 애 엄마가 잘 키우지.’,
‘응,,,뭐, 지가 알아서 잘 크더라고.’와 같은 대답을 하던 시대는 지나도 한참 지났다.
오늘도 아빠들은 주말 계획을 세우고, 아이와 함께할 체험활동을 찾아 인터넷 서핑을 하고 값
비싸게 장만한 캠핑 장비들을 정비하고 주말의 외출을 위해 늦은 밤까지 야근을 한다.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게 아빠의 삶이다..
나도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이 책의 서평을 신청해서 쓰게된 이유는 요즘 육아서 재미에 푹빠져있는 아빠를 위해서였다.
< 아빠로 살기 참 힘들다. >
이 제목을 본 순간 우리 남편 정말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어릴때 아빠를 생각해 보면 항상 일만하시던 아빠의 뒷모습이 생각난다.
아빠의 일터인 가게와 우리집은 항상 같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어릴땐 그것이 항상 불만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모님 밑에서 컸기 때문에 이렇게 자라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예전의 아빠는 일하는 아빠로 살아오셨다.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는데 일평생을 쏟으신거다.
하지만 요즘 아빠들은 돈만 벌어다 주는 것을 넘어서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공감하고 소통해주어야 한다.
이 책의 중간중간엔 다른 아빠의 이야기와 자녀교감 실행노트가 나와있어 더 이해하기 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실행노트12번째에는 자녀에게 들려 줄 이야기의 주제들에 대해 나와있었다.
그리고 그 주제 옆에는 그 주제에 관해 상기시켜주는 지문이 있었다.
이들 이야기 중엔 우리가 아기 또래였을 때 겪었던 이야기를 매주 하나씩 들려주면 좋을것 같았다.
어릴 적 우리 집의 저녁 식사 시간에는.....
내가 어릴 때, 내 친구는....
나는 어떤 학생이었는데.....
내가 이겼을 때의 황홀함....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들과
실행노트 13 아빠와의 관계점검은 아빠와 아이들 간에 지속적이고 진실한 대화를 시작하게 하고
힘을 내도록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으려고 만들어진 질문이다.
이것은 자녀와 마을을 터놓고 서로의 생활과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있었다.
우리 남편 밥을 먹고 난 후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예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누구야? 좋아하는 책은 뭐야?
아빠가 지금까지 한것 중 제일 좋았던건 뭐야? 싫었던건?
엄마가 제일 좋았던 적은 어떤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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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아주 신나게 답을 해주었어요.
그렇게 20분쯤 되어 그만하고 자자~ 했더니 아이들 더더더를 외치며 아빠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여보~!! 힘내~~!!
아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