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집 리리 이야기 2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 : 이형진

 

저자 이형진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작업하는 책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작가관에 따라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면서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리리 이야기> 시리즈는 어린이책에서 다루기 힘든 묵직한 주제들을 담고 있다.

그만큼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깊게 배어 있는 작품으로, 단단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그림을 그리는 일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 작품은 글과 그림을 겸하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책으로  <리리 이야기_돼지 궁전,바위집>,<작은 씨일곱 번째 생일>,<하나가 길을 잃었어요 >,<아기 몸 그림책> 시리즈 들이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나는 떠돌이 개야>,<재주꾼 오 형제>,<땅속 나라 도둑 괴물>,<고양이>,<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들이 있다. 

 


 

< 리리 이야기 >는 속 깊은 꼬마 '리리'를 중심으로 리리의 가족, 이웃,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깊이를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는 그림 동화 시리즈 입니다.

 

 







< 바위 집 > 은 리리가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됩니다.

 



 

  집을 예쁘게 그려오라는 숙제를 선생님이 내주셨어요

마당에 빙 둘러선 꽃나무들이 하늘나라 선녀님처럼 참 예뻤어

" 왜 마당 한가운데에 바위가 있는 꺼야? 꼭 선녀님을 괴롭히는 못된 장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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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는 마당 한 가운데에 있는 바위 때문에 마당을 예쁘게 그릴 수가 없어서 마음에 안들었어요.

바위를 선녀님을 괴롭히는 못된 장군 같이 느끼는 동심이 가득한 리리네요^^

 

 


 
 

 



 

손님들을 보자마자 할머니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어

" 봐요. 처음 이 집 마당엔 바위밖에 없었는데...."

" 그러니까 이게 다 우리 집에 있던 나무들이라이거군.

몰라보게 잘 자랐네, 잘자랐어."

 

" 다른 데로 훨훨 날아갈 일이지. 에구, 귀찮아."

 

" 버릴 땐 언제고..."


 





 

 

' 다른 데로 훨훨 날아갈 일이지.

에구, 귀찮아.'

 

' 쟤 엄마가 도망갔다면서?'

' 쯧쯧, 골칫덩이가 들어왔어.'

 

리리 머릿속은 뒤죽박죽 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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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는 할머니가 말하는 귀찮아하는 비닐을 꼭 자신에게 하는 말 같이 느꼈어요.

꼬마 리리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기에 할머니가 귀찮아하는 비닐까지

자신과 동일하게 느꼈을까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쓰러웠습니다.






 

 


 

 

다음날 리리의 그림을 보고 아이들이 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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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우리 딸이 친구는 놀리는거 아닌데~ 하네요

리리가 우리아이가 되면 어떨까 생각하니 너무 싫네요

그렇다고 진구라는 애가 된다면 더 싫어요.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줘요~

그리고 진구같은 행동도 안하게 바르게 키워주자구요^^

 



 

마당엔 지난번 손님들이 나무를 가져가야 겠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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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는 마당 한가운데에 괴물같은 바위가 없었으면 해요

그래서 지난번 손님들이 바위도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어릴적 맘에 안드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리리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누구에게나 남들에게는 하찮게 보여도 소중한 무엇인가가 하나씩 있는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 누구 맘대로 가져가!" 

할머니의 고무대야가 손님들 코앞에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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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그 바위와 나무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알 수가 있었어요.

할머니의 화가난 모습을 처음 본 리리는 무서웠겠어요.

 







할머니와 리리는 바위에 함께 빨래를 내리쳐.

할머니와 리리 얼굴이 환하게 빛나

반짝반짝! 반질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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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내리치면서 할머니와 리리는

스트레스를 풀면서 상처를 치유하는 것 같아보여요.

철썩,철썩! 팡팡!

촤악,촤악! 자르르~자르르~

반짝반짝!반질반질!

계속해서 반복되는 의성어에 우리 아이들이 너무 신나했어요^^

그 부분만 계속 다시 읽어달라며 나중에 그 부분이 나오니

이 의성어들을 따라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아요^^

우리 아이들이 이 장면을 보더니 우리집에도 바위가 있었으면 좋겠대요^^

우리도 그럼 세탁기에 빨래 안하고 바위에다 하면 된다면서요^^

 




 

할머니가 바위를 쓰다듬으며 말했어

"이 바위는 할미가 자식들 키우며 사는 모습을 다 지켜보았단다.

힘들고 지칠땐 바위한테 화풀이도했어 하지만 바위는 꿈쩍도 안하고 얘기를 다 들어주었단다."

"그리고 죽어가던 어린 꽃나무들을 살려 낸 것도 이 바위란다."

"바위는 이 집을 지켜주는 장군이지, 장군!"

리리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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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말을 듣고 리리는 이해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걸 보면서

비록 꼬마리리지만 속깊은 아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지켜보고 자신의 화풀이를 받아주었던 바위는 그냥 바위가 아닌

할머니의 친구같은 존재 그리고 동반자같은 존재였네요^^

 

 






 

 

 
 

 

리리와 할머니는 행복한 꿈을 꾸며 잠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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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엄마와 함께 빨래하는 꿈을 꾸었을까요...

가슴이 아려오는 부분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없다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슬프고

리리가 너무 안타까워집니다.





다음 날, 리리는 그림을 다시 보았어.

바위가 양팔 가득 꽃나무들을 꼬옥 껴안아 주고 있어.

'이게 똥덩이 괴물이라고? 쳇, 장군도 몰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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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리리는 어제 할머니께 들었던 이야기를 이해했나봅니다.

할머니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리리는 선녀님을 괴롭히는 못된 장군같던 바위가 장군으로 보입니다.^^







할머니네 바위 집에 밝고 따뜻한 햇살이 날아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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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리리의 표정이 이렇게 햇살처럼 밝은 모습은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우리 꼬마 리리가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받은것 같아 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우리 리리가 마음상처를 치료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뜻하지 않은 힘든일을 격을 때에는

 

씩씩한 리리처럼 힘든일을 헤쳐나가며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오랫만에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슴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책을 만나 재미와 감동을 받았고, 어릴때의 동심의 세계에도 빠져 보았습니다.

 

-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날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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