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나 혼자 만나는 나에게 - 김소울 박사의 미술심리치료 에세이
김소울 지음 / 일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표지에는 무언가 고민하고 있는 표정의 인물과 옆에는 귀여운 고양이가 있다. 깜깜한 저녁인지 위에는 등불이 하나 켜져 있다. 오늘 밤 혼자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도서다.

 이 도서의 저자 김소울 박사는 가천의대에서 미술치료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에서 미술치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플로리다 마음연구소 대표이며, 현재 국제 임상 미술 치료 학회 회장을 맡고 있어 자타공인 실력이 검증된 미술 치료 교수다. 일반 심리학 도서와는 달리 미술로 치료하는 심리학은 어떤 효과가 있고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 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본 도서를 읽게 되었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저자는 질문을 한다. 행복이란 뭘까? 삶은 무엇을 위한 걸까? 마음이 불안정하고, 이 질문에 대해 혼자 깊이 생각해보다 갑자기 우울해져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 오게 된다. 저자는 이 도서를 통해 독자 스스로가 힘들고 지쳤을 자신을 만나며, 꼭 안아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길 바라며 책을 쓴 것 같다.

이 도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쓰였으므로, 참고해서 보면 좋을 듯 하다. 과격한 페미니스트적 내용은 전혀 아니다. 여성이 나 자신에 대해 당당하고 솔직하게 살기를 응원하고, 일반 여성들이 고민하고 우울해봤을 만한 내용에 대해 심리 치료를 해주는 내용의 도서다. 4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자들이 살면서 한 번쯤 해봤을 고민들, 예를 들어 외모에 대한 생각이나 다이어트, 첫 사랑, 그리고 결혼와 엄마에 대한 고민들이 잘 풀어져 있다.

한 챕터마다 7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므로 이 도서에는 총 28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이다. 한 이야기마다 한 개의 그림이 들어가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미 겪었거나 깊이 공감할 만한 28가지의 주제에 관련된 그림이 들어가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우리의 심리에 대해 다독이고 잘했다 어루만져준다. 우리의 심리가 발생하게 된 원인에 집중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이 해결법이 다른 심리학 도서와 달리 상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여성들이 바로 응용해볼 만해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었다. 이 부분이 일반 심리학 책과 다른 동시에 정말 매력적인 포인트로 느껴졌다. 미술을 배우며 교양도 쌓고, 자신의 마음도 다독일 수 있고 참 좋았던 책이다. 평소 미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볼 만 했다.

현재 뭔가에 쫓기듯 살며 힘들다면, 잠시 멈춰서 이 도서를 읽으며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내가 왜 지금 이것들을 하고 있는지. 결국에 작가는 자신의 현재 위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독자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렇게 자신과 연애를 하듯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 효능감도 높아질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현재 자신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비로소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후에 성취감도 더 클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점점 뚜렷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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