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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세 뇌과학자 아빠의 두뇌 발달 육아법 - 두 아이를 직접 키운 도쿄대 교수의 리얼 육아 스토리
이케가야 유지 지음, 김현정 옮김 / 스몰빅에듀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교양으로 심리학을 배웠던 적이 있는데, 육아의 발달 과정도 그 교육의 일부였다. 프로이트의 아동 심리학에서 어렸을 때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도 그 내용에 일부 동의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 첫인상이 중요하듯 아기에게도 처음 만나는 세상을 어떻게 경험해가냐가 인생 전체를 사는 데 밑바탕이 될 것 같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몇 세부터 몇 세까지는 어떤 것이 발달하고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배웠는데 이 도서도 그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해하기 무척 쉬웠다. 이 도서의 저자인 이케가야 유지는 두 아이의 아빠인 도쿄대 뇌과학 교수인데, 직접 아이들을 키우며 공부하고 겪을 것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었다. 딸 아이가 4살이 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빠이자 뇌과학 교수의 시선으로 아이의 사소한 변화까지 모두 기록했다고 한다.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영유아기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절 아이의 뇌 발달에 대해 공부해 놓고 아이를 키우면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장속도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0~4세 아가를 키우는 부모가 참고하며 현실적인 육아를 해나가는 데 꼭 필요할 책이다.
이 도서와 다른 육아 도서의 차이를 꼽아보라고 하면 가장 큰 차이점은 이 부분일 것 같다. 다른 도서는 육아에 대해 1살 때의 육아, 100일 때의 육아 등 큼지큼직한 주기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이 도서는 태어났을 때부터 1세 1개월, 1세 2개월,...,3세 8개월 이렇게 개월별로 우리나라 나이로 1살에서 4살까지(일본 나이로 0세~3세) 아이의 두뇌 발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몇세 몇 개월에 배밀이를 하고 목을 가눌 수 있는지도 각 챕터의 앞부분에 표로 나온다는 부분이 참 좋았다.
훗날 아이를 키우게 될 수도 있고, 미리 공부해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에 이 도서를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책상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보려고 한다. 나중에 친구 아이를 돌봐주거나 내 아기를 돌볼 때 아기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게 맞춰서 어른이 해줄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