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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팅턴과 고양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 클래식 9
정주일 지음, 이현주 그림 / 책고래 / 2018년 9월
평점 :
어린이들 인성 교육에 좋을 동화책 신간이 새로 나왔다. 글씨도 큼직하고 이국적인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 같은 동화책인데, 약15쪽으로 조금 길어 5세 이상의 아이에게 적당할 동화책이다.
미운 4살이라는 말이 있다. 독단적이고 조금은 밖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할 수 있지만 그 나이대에 나타나는 당연한 행동이다. 4살~6살 또래 아이들이 읽으면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이 책은 부모님이 안계시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휘팅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휘팅턴은 가난하고,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타인을 돕는다. 실제로 딕 휘팅턴이라는 인물은 15세기 영국에 실존했던 사람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이기 때문에 더 가치있고 읽을만한 명분이 충분하다.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도 억지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갉아먹는 일조차 자신을 크게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도우라는 것이 아니다. 이 동화책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점은 2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항상 자신은 잘 될것이라 믿으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로 잘 된것처럼 행동하면 말이 씨가 되듯 언젠가 일이 모두 잘 풀려 자신이 원했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가 항상 하는 말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생각하는대로 된다.'처럼 말이다. 현재 상황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쪽을 택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지만, 긍정적인 쪽이 더 마음이 편하고 주변에서도 그 모습을 보고 도와줘 일이 더 잘 되지 않을까?
두번째는 휘팅턴의 선행이다. 휘팅턴의 이야기를 보며,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배푸는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휘팅턴의 행동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휘팅턴은 가난한 소년에서 시장이 되기까지 많은 일을 했겠지만 그 중에서도 선행이 가장 돋보인 위인이다. 시장이 되어 엄청난 부자가 되었어도 여전히 사람들은 그를 사랑해주고 그는 처음 마음과 변함없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행을 베풀고 기부, 공급도 많이 하며 살았다.
아이에게 '휘팅턴의 고양이' 동화책을 선물해보는건 어떨까? 휘팅턴 시장과 같은 긍정적이고 선한 마음을 갖고 아이가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밑거름이 될만한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