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으면 어떨까? 내 생각 만드는 사회 그림책
앨리슨 올리버 지음, 서나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 치여 바쁜 삶을 산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우리 아기가 잘 되고 다른 애들보다 더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 아니면 최소한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보통이라도 가길 바라는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압박하게 된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아주 어린 나이에도 우리들은 모두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그 고민을 해결하고 압박되는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우리 아이가 말 잘듣고 의젓한 아이라 해도 그 아이도 나름의 고민으로 끙끙 앓는게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바쁜 인생을 살며 잘 하고 있지만 나름의 고민거리를 안고 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힐링 동화책

호기심 많고 귀여운 여자 아이 은 늘 할 일이 많다. 숙제, 엄마가 시키는 방 청소, 수학 과외, 트럼펫 레슨 등등.. 하지만 문은 똑똑한 아이라 언제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잘 끝내왔다. 그러다 문득 문은 이 모든 것들을 하지 않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제멋대로 하면 자유를 느낄 수 있지 않을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하는 깊은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 날 밤, 늑대가 나타나 문의 눈높이에 맞추어 노는 법, 자유를 느끼는 법을 가르쳐 준다.

 책을 읽으면 나도 그 책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주인공이 기뻐하면 나도 기쁘고, 주인공이 부정적인 상황에 빠지면 나도 덩달아 책을 빠르게 넘기며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이 동화책을 읽은 아이도 처음엔 문과 같은 입장에서 공감할 것이고, 마지막 장을 닫을 땐,  모두 행복해진 문이 될 것이다.

 할 일을 하지 말아라가 아닌, 해야 할 일을 하되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법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예쁜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책은, 나름의 해야 할 일들로 바쁜 모든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