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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집, 새로 지은 집 - 13평 단독주택에서 50평대 전원주택까지 내가 꿈꾸는 집
성정아 지음 / 나무수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어릴 때부터 지방에 살았기 때문에 주로 단독주택에서 많이 살았다.
이사를 많이 다녀봐서 단독주택, 빌라, 아파트에서 살아봤고,
일 때문에 혼자 원룸에서도 살아봤다.
어릴 땐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었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금은 그저 단독주택에서 살던 때가 그리울 뿐이다.
특히나 주변에 아이들이 늘어나니까 더욱 심하다.
사촌 동생이 올려와서 쿵쿵 뛰면서 같이 놀아달라고 해도
아래층 사람이 시끄러울 것을 걱정해야하고,
늦은 퇴근 후에야 겨우 할 수 있는 빨래도
저녁엔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관리실의 방송이 떠올라 주말까지 미뤄둬야만 한다.
그래서인지 단독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고 있다.
"땅콩집"이라 불리는 단독 주택이 보여준 가능성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단독 주택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지 않았나 싶다.
나 또한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지금은 힘들기에,
시골에 계시는 우리 외할머니댁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눈에 들어온 책.
'고친 집, 새로 지은 집' 이다.
가장 끌렸던 문구는 '13평 단독 주택 부터 50평대 전원 주택까지'!
어쩌면 나도 자그마한 땅을 사서 단독 주택을 지어서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표지부터 깔끔하니 참 예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다양한 평수의 집들이 있다.
건축, 인테리어, 부동산,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알려준다.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는 지금 생활하기에 편하도록 깔끔하게 개조하기도 하고,
사각형이 아닌 삼각형 집을 짓기도 한다.
이 집들의 주인은 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거나, 건축가들이다.
그래서 더욱 스타일리쉬하고, 유용한 조언을 해준다!
그 중 내가 꿈꾸는 집과 비슷한 집은 바로 이 프로방스풍 목조주택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그런 집이 아닐까?!
이런 집에 산다면 매일 매일이 여행을 가는 것 같은 하루가 될 것 같다.
1층에 자리잡은 이 커다란 다이닝 룸은 커다란 테이블과 편안한 소파, 벽난로까지 갖추고 있다.
더 이상 완벽할 수 있을까?!
레이스가 흩날리는 그런 집 보다는 네츄럴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던
내가 언제나 꿈꿔왔던 바로 그 집이었다.
거기다 그에 맞는 인테리어 용품이나 가구를 살 수 있는 곳까지 알려주고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잡지나 책을 보다 예쁜 물건들이 있으면
"도대체 저것들은 어디서 사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데,
친절하게도 인터넷 사이트까지 알려주신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미래의 나만의 단독 주택을 꿈꾸었다.
그리고 한옥이었던 외할머니 댁을 어떻게 고치면 좋을 지도 대강 머릿속에 그려졌다.
나는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건축가들이 알려주는 이런 친절한 가이드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미래에 단독 주택에서 살기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추천한다.
혹은 리모델링을 준비하거나, 인테리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단독 주택에서 살기,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