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일본에 살고 있어요 - 낯섦에서 익숙함으로 오사카에서 살고 있는 네 남자의 이야기
김철 외 지음 / 파지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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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이 없는 스포츠 종목일지라도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순간 잠재되어 있던 전투력이 폭발한다. 경기부터 응원까지 들끓는 승부욕으로 금세 흥분의 도가니가 되곤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 때만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민족성을 고취시키는 순간은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적막한 공기만 그득한 집 구석의 가족들처럼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 사이에 간극이 크다.


이 책은 그 일본에서 4명의 화자가 오랜 기간 생활하면서 직접 피부로 느끼고 경험한 연애, 결혼, 취업, 인간관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살면서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에 기업의 문화와 특징들을 다룬 내용들은 더 큰 재미로 다가왔다.


일본이라고 하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을 머리 속에 먼저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오랜 기간 침체된 경제 상황은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치닫게 되었고, 월급은 거의 고정된 반면 물가만 올라가는 형국이 돼버렸다. 자연스럽게 저가 상품의 인기만 높아지나 보니 회사에 돌아가는 이익은 줄어들고, 이익이 줄어드니 회사는 투자를 할 수 가 없어지고, 투자를 못하게 되면서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이는 다시 일자리 고용에 문제로 귀결되고, 결국 경제가 침체되는 이 악순환의 고리는 마치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의 형태처럼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로 고착화 되었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보며, 청년들의 사상이 변해가는 걸 보며 과거 일본의 전철을 밝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심각한 비혼율과 저출산율의 증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고령화 현상을 보자면 틀린 얘기라고 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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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몰락에는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성의 부재를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틀에서 벗어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그 경직성이 사회 곳곳에서 일본 고유의 특징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연공서열식의 조직 구조와 매뉴얼화된 업무 운용방식이 대표적으로 그 색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했다.


잦은 자연재해, 제조업 기반의 연공서열식 조직 구조, 주입식 교육 이 세가지가 일본의 직장 문화에 있어 매뉴얼화가 고착화되도록 만든 환경적, 사회적 배경이며, 한번 세워진 규칙에 대해선 의문을 품기보다는 순종적으로 따르는 문화가 팽배하다고 한다.



벤치마킹의 대상에서 어느새 반면 교사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이웃나라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배워야할 점과 버려야할 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과연 이대로 흘러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일본의 모습과 얼마나 닮게 될런지.. 아니면 과거를 딛고 폭풍 성장을 일궈내 아시아의 중심이 될지. 기대가 되는 관전 포인트이다.


그나저나 반도체 소재, 장비 회사들이 많아서 일본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그럴 마음이 싹 가셔버렸다.


그와 별개로 ‘도쿄 튤립로즈’ 장미꽃 모양의 과자는 꼭 먹어보고 싶네.



끝.

요코하마 시립 대학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매년 약 0.2%씩 기형아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장애를 가진 부모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아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1주까지 낙태가 허용된다고 한다.

노령화로 유명한 일보는 출산 후 양육을 위해 육아 휴직을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아내와 남편이 교대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출산 수당으로 42만엔(420만원 수준)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처음 6개월은 기존 월급의 67% 이후 6개월은 50%를 세금없이 지불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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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레이첼 카슨 외 지음, 스튜어트 케스텐바움 엮음, 민승남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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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관련하여 각자의 분야의 분야에서 선구적 활약을 펼친 스물한 명의 기고자들이 이 책에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이 겪은 색다른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해 배우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 짧고 아름다운 글로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땀 움막에서 이루어지는 정화 의식, 한 여름에도 기온이 영하에 가까운 극한지대에서 천 년을 넘게 사는 브리슬콘소나무, 아직 살얼음이 남아 있는 늦겨울 연못에서의 수영, 깊은 바닷속 산호초들의 도시를 여행하는 프리다이빙 등등. (중략)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기에 친근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도 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 후에도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인 자연. 우리의 창밖에, 산책길에, 먼 산에, 높은 하늘과 깊은 바다에, 모든 곳에 늘 존재하는 자연. 누구에게나 넉넉하게 주어진 자연, 이 책에 담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스무 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경이로운 자연의 품에서 얼마나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새삼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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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자신의 꼬리를 삼키고 있는 뱀의 형태인 ‘우로보로스(Uroborus)’가 떠오른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더 편안하고 윤택하게 살고자 기술 발전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라는 부작용을 묵인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 수준이 심각해져 우리의 삶을 위협할 단계에 이르자 다시 파괴된 환경을 되살려 보겠다고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고 그 결과 세계의 몇 지역들은 불과 몇 년 뒤면 바다에 잠기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말 그대로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는 ‘지구를 얼마나 현명하게 잘 지켜낼 것인가?’가 인간의 존폐와 맞닿아있는 문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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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정원과 반정원을 주제로 한 글에서 ‘우리는 그 땅을 어디까지 놓아줄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는 대목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아무리 야생정원이라 부르지만 결국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가꾸어 놓은 공간인데, 실제 야생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어떻게 꾸밀지를 고민하기 보다 얼마만큼 자연에게 맡기고 놓아둘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인간의 손에서 자연으로 바톤을 넘기는 과정과 다시 자연으로부터 적정한 시기에 바톤을 넘겨받는 이 과정은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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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연이 소중하고 우리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하루 하루 눈 앞에 놓인 것들에만 온 신경을 빼앗기다 보니 정작 자연을 둘러보고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마 TV에서 자연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게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어렴풋이 기억해낼 뿐이다.


한 권의 책이 나의 생활 패턴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하던 도중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어느새 푸르른 잎사귀들이 무성하게 달린 나무와 그 옆으로 다채로운 색을 뽐내며 몸을 흔들고 있는 꽃들을 잠시나마 쳐다보게 되었다. 퇴근길,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의 속도를 조금 늦춰보았다. 항상 걷던 길이었지만 그 동안 눈에 띄지 않던 주변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숨을 힘껏 들이마시니 공기 중에 가득한 습기와 함께 진한 초록의 풀 내음이 콧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잠시 숨을 고르며 하늘을 올려다 보거나 혹은 주변을 둘러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을 더듬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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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자연은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 그보다는 눈부신 경치로 나아가는 길이 되어, 자신의 고통을 버릴 용기를 지닌 사람을 인도한다.

자연은 이 에상에서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



- 레이철 카슨 -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숭배의 교휸을 배우는 이다.



- 랠프 윌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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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존중 -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심리학적 단상
노주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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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 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과 관련된 내용에는 ‘사용자 또는 근로자는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이하 “직장 내 괴롭힘”이라 한다)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누구의 감정이라도 소중한 것이며 존중 받아야 한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신체적 학대를 받지 않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라고 해서 절대 소홀히 여겨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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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사람들이 극단으로 가는 경향을 종종 보이곤 하는 것 같다. 매체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고, 회사 게시판에서도 더러 비슷한 양상이 보인다. 코로나 블루의 여파일까?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모든 자산가치의 하락 때문일까? 아니면 과거부터 늘 이랬는데 단순히 망각하고 있는 것일까?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감정이 상했을 때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 중 극단적인 유형 두 가지가 바로 ‘분노’와 ‘우울’이다. 요즘 가만히 보면 불특정 다수의 들끓는 분노가 사방에 가득하여 마치 쏟아낼 대상이 나타나기만을 고대하는 듯하다. 혐오 범죄와 묻지마 범죄가 판을 치고, 익명성 뒤에 숨을 수 있는 가상 공간에선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악랄한 비방과 조롱을 일삼기도 한다. 실제로 마음 건강 상담센터의 예약이 향후 몇 개월 동안 꽉 들어차 있다고 한다.


이럴 때 일수록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가 먼저 잘 돌봐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감점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혹여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한 마음이 한 구석에 있다면 그것을 똑바로 마주하고 어떻게 다독여야 할 지 항상 애정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감정 비-존중과 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유발된다고 하는데, 이 말인즉슨 가족 또는 회사 동료로부터 가장 심한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에게 가장 상처받기 쉽다는 이야기는 바꿔 말하면 오랜 시간 감정이 다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 부분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만 상처받을 만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고, 설사 상처를 받았을 때에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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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전반적으로 많은 공감이 되었으나 특히 ‘저성과자와 비성과자 이슈’에 대한 내용이 특히나 흥미로웠다.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유형과 실력은 충분하지만 개인이 정해놓은 일정 수준 이상은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강한 유형. 책에선 승진이나 대우측면에서 보상에 차별을 주는 방법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실제로 회사 분위기가 최근 2~3년간 정말 많이 바뀌었다. 조직의 발전보다는 개인의 능력 개발에 훨씬 중점을 두고 있고, 이젠 워라밸을 넘어 라이프에 더 많은 무게를 두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관리자 입장에선 업무의 납기를 챙기는 것도 압박으로 느끼진 않을까 후배들의 눈치를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사회와 조직의 전반적인 트렌드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부분을 개인적으로 지적하고 반대하기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해보려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만에 하나 이러한 이유로 조직 운영에 차질이 생기거나 회사 이익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그것은 회사 차원에서 새로운 룰로써 가이드를 제시해야할 부분인 것이다. 단체 생활인 만큼 정해진 룰은 지키되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다고 해서 룰 이외에 추가적인 제한 사항을 두거나 룰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경직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위들과는 이젠 정말 작별을 고해야 할 시대이다. 소위 ‘틀딱’이라 불리우는 세대와 MZ세대에 낀 세대인 나로서는 적응이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내 적응력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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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직장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돌이켜보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얻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당신은 이날 무슨 일을 했을까요?

<페이스북 면접 질문 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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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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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최고의 1% 유대인.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노벨상이 수여되기 시작한 것은 1901년부터이다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943명 가운데 210명이 유대인이었고이는 22%에 해당한다유대인 인구가 15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0.2%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실로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유대인들이 어떻게 거대 자본을 만들었고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세계 흐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을까?

위대한 연구라는 의미를 지닌 ‘탈무드라는 책 안에 바로 이들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철학과 지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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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몇 년만이다. 워낙 유명한 양서인 만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각색된 책인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도 예전에 느꼈던 바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아 역시 양서란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구나

이 책에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돈을 대하는 자세,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 등에 관한 탈무드의 명언, 그리고 현 시대의 그루라고 불리는 유대인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CEO, 정치가들의 사상이 담겨 있다. 읽은 내내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제공해주며, 소란스럽고 분주하게 날리던 마음 속 먼지들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었다.

그리고 눈 앞에 놓인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좁아진 시야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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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살다 보니 인생은 희극과 비극이 공존한다. 누구나 각자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풍파를 겪으며 살아간다. 간혹 커다란 파도가 내 삶을 덮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도 있고, 그간 쌓아온 모든 노력들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기도 한다. 이런 큰 파도를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릴 때 우리를 바로 설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힘이 바로 삶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 지혜는 나를 다스릴 수 있게 해주고, 나를 다스리게 되면 그 다음 타인을 대하는 데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 때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책.

오랜만에 오롯이 감사한 마음을 느껴볼 기회를 주었고, 느슨해졌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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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을 자아냈던 많은 명언들 중 지금 시점 나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몇 몇을 옮기며 마치려 한다.

리더가 아랫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고 노인이 젊은이가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서계에 사는 사람은 축복받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그것은 백지에 무엇을 그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노인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이미 많이 쓰인 종이에 여백을 찾아서 써넣는 것과 같은 것이다.

초혼은 하늘에 의해서재혼은 인간에 의해서 맺어진다.

이번에는 꼭이 아니라 언젠가는 꼭이라는 마음으로 무한한 희망을 가지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

남자의 성격을 보여 주는 세 가지가 있다. 음주, 주머니, 그리고 분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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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홍보법 - 블로그, 검색어, 광고, 홍보지로 만드는
김상종 지음 / 파지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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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비스 기획자로서 14년차, 지식 비지니스 기업가로서는 6년차에 접어든 저자.

그동안 몸 담고 일했던 업무 경험을 통해 저자 깨달은 바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홍보는 배워도 끝이 없다."는 것과 "홍보는 배워서 활용한다 해도 꼭 원하는 결과가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 홍보를 하지 못하는 사업체에 미래란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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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지식 비즈니스 기업에 인터넷 홍보가 꼭 필요한 이유로 아래 3가지를 꼽는다.

첫째, 비용이 적게 든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하여 홍보활동을 하면 기본적으로 비용없이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다.

둘째,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홍보한다.

인터넷의 장점 중 하나는 '무한대의 연경성'에 있다. 시간이 언제든, 어디에 있든 원하기만 한다면자신의 스마트 폰으로  언제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이렇게 정보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생면부지의 불특정 다수이다. 반대로 말하면 무한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셋째, 홍보가 쌓일수록 더 큰 경쟁력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소셜 마케팅의 가장 강력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SNS는 엄청난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소위 말하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그 정보를 퍼다 나른다. 퍼다 나른 게시물은 또 다른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니 그 파급력이 가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옛날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활동을 하던 것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차이를 갖는다. 그리고 전단지는 나눠줄수록 잔여량이 줄어들지만 온라인 홍보에 재고 수량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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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사람들은 어떤 주제의 게시물에 관심을 갖는가?’였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앤디 워홀이 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이 문구가 사람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엔 소위 말하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내걸고 여러 방면의 사업에 뛰어 들곤 했다. 홍보와 브랜딩효과를 노린 방식이었다. 지금은 일반인들도 개인 채널이나 여러 창구를 통해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들은 웬만한 연예인보다 몸값이 비싸진 상황이고, 설 무대를 찾지 못한 이제 막 데뷔한 그룹들은 인푸루언서의 개인 채널을 통해 신곡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 유명세와 돈이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유명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

블로그와 SNS 홍보 방식을 활용해 불과 몇 년 만에 폭풍 성장을 일궈낸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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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경제(Gig economy)라는 패러다임은 거부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흐름이다.

이에 발맞춰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N잡러사이드 허슬러를 외치고 있는 지금, 그 파도에 올라타는 법을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이 책은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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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ael84 2022-06-30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독자님. ‘스퀘어 홍보법‘ 의 김상종 작가입니다. 책 읽고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매일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