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 - 실험기구들의 신나는 요절복통 과학수업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 & 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더숲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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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주변의 사물들이 사람처럼 살아 움직이는 일들을 한번쯤은 상상해 볼 것이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말이다. 이 책은 실험실의 실험 도구들이 재미있는 캐릭터로 살아나도록 했다. 서로의 역할과 특색에 맞는 일들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짧고 간단한 만화로 표현했다.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비커 종류, 측정기구류, 여과세척혼합시키는 기구류, 가열과 냉각시키는 기구류, 관찰도구류, 전기자기력, 실험 지원군 등으로 실험기구들을 나눠서 소개한다. 대략 120여 종의 실험 도구들이 등장한다. 각 실험 기구의 특색과 용도를 만화로 재미있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며, 부연 설명이 필요할 때는 지면 하단에서 비커군의 메모라는 코너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덧 붙여 준다. 그리고 한 실험 기구의 소개가 끝나면 그 기구의 정식 명칭과 특징을 간략히 소개해 주고 5가지 항목을 5단계로 평가하여 레이더 차트로 보여준다. 한 단원이 끝나면 칼럼을 실어서 과학적 배경 지식, 역사적 사건, 과학자 등 본문에서 다루기 힘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 준다.

 

유치하고 황당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어 한다. 과학에 흥미가 있는 아이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아하겠지만, 별 흥미가 없던 아이들도 실험에 쓰이는 도구들을 보면서 조금씩 흥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일본에서 쓰인 책이어서 인지 책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헷갈려 했고, 다 읽고 난 후 방향이 달라서 불편했다고 했다. 어차피 우리말로 번역해서 나왔는데, 책을 읽는 방향도 우리나라 책들과 같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도록 편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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