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유행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목을 따라한 티가 나는 책이다. 제목처럼 잘난 척하기 좋은 잡학사전이다. 영어를 공부할 때 공부했던 점이나, ~ 할 수 있는 그런 정보들을 모았다. 모른다고 불편하거나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는 성경(기독교 문화)과 그리스, 로마 문화(신화)에 기초를 두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 전 유럽의 주요 강대국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패권국이 된 후에는 언어의 용광로처럼 되어 수많은 다른 언어의 표현과 어휘들을 흡수해 왔다. 그러므로 각각의 표현이나 어휘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본 책은 10개의 챕터로 되어 있고, 자연, 사회, 정치경제, 과학, 동식물 등 다양한 주제별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름()과 지명이었는데, 특히, 지명이나 직업, 신체적 특징을 따서 성을 짓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잘 아는 케네디의 의미는 보기흉한 머리라는 뜻이다. left가 부정적인 의미를 갖게 된 연유는 로마시대 결투를 할 때 오른손으로 악수를 하는 것은 서로의 무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해칠 의사가 없다는 의미였는데, 왼손잡이들은 왼손으로 무기를 쓰니 상황이 달랐다. 그래서 왼손잡이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에서 그 유래를 설명한다. 각 어휘에 대해서는 1쪽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심심할 때 한 번씩 펼쳐 봐도 괜찮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몰라도 괜찮지만 알면 조금이라도 도움 될 만한 정보를 백과사전처럼 제공한다는 점이다. 어휘의 탄생 배경을 알면 단어도 잘 외워질 것이다.

 

아쉬운 점은 가벼울 것이라는 제목의 뉘앙스와는 달리 정보가 다소 무겁고 진지하다. 좀 더 가볍고 흥미롭게 이야기하듯, 그리고 사진도 많이 보여줬다면 좋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